기아 스포티지, 유럽차 제치고 스페인·그리스에서 '올해의 차' 우뚝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기아 스포티지가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각각 '올해의 차'로 선정돼 경쟁이 치열한 유럽 준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떠올랐다.
기아는 스페인 유력 언론사 ABC가 주관하는 '2023 스페인 올해의 차'에서 스포티지가 최고 영예를 안았다고 16일 밝혔다.
기아가 스페인 올해의 차를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로 51회째를 맞이하는 스페인 올해의 차는 현지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상으로 꼽힌다. 올해는 주요 언론사 자동차 기자와 일반인 등 34명이 투표로 올해의 차를 최종 결정했다. 심사 부문은 디자인, 신기술, 신뢰도, 동력성능, 안전 등이다.
스포티지는 이번 투표에서 25.13%를 득표해 르노 아스트랄(15.30%), 쿠프라 본(8.59%), 푸조 308(7.12%), 오펠 아스트라(6.20%), 알파-로메오 토날레(6.14%) 등을 제치고 스페인 올해의 차에 등극했다.
스포티지는 그리스에서도 낭보를 이어갔다. 그리스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최근 스포티지를 '2023 그리스 올해의 차'로 뽑았다.
그리스 자동차 기자단 25명으로 구성된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지난 11월 스포티지를 포함해 후보 차종 10개를 선정했으며 이후 시승 평가 등을 거쳐 올해의 차를 최종 결정했다.
스포티지는 총점 399점을 얻어 경쟁차들을 큰 점수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오펠 아스트라는 276점을 받아 2위에 올랐으며 BMW X1(258점), 푸조 308(258점), DS 4(239점), 도요타 야리스 크로스(226점) 등이 뒤를 이었다.
스포티지는 안전, 신기술, 품질, 주행은 물론 커넥티비티(인터넷 접속) 기술 기반의 최첨단 혁신 사양으로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기아측은 설명했다.
기아 관계자는 "스포티지의 올해의 차 수상은 유럽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차급인 준중형 SUV 부문에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전임직원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포티지는 서유럽 시장에서 올 11월까지 13만2000여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으며 기아의 유럽 판매 차종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대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