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STX중공업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0분 기준 STX중공업의 주가는 전일 대비 1720원(29.86%) 오른 7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전날 STX중공업 경영권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TX중공업의 최대 주주인 국내 사모펀드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는 STX중공업의 보유한 지분 전량인 47.81%을 매각 하기 위한 예비입찰을 지난 14일까지 진행했다.

인수전은 한국조선해양, HSD엔진과 해외 업체 등을 포함한 4~5곳이 뛰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다론 조선업체가 STX중공업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아 한국조선해양이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파인트리파트너스는 다음 주부터 8주간 실사를 진행한다. 이후 본입찰을 거쳐 2023년 2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이 선박용 엔진 제조업체 STX중공업을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

STX중공업은 선박용 디젤엔진, 발전설비, 조선 기자재 등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