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 2년 연속 종합등급 ‘A’ 획득...지배구조(G)등급 상위 0.48% 기록
한국ESG기준원(KCGS)은 국내 1040개 상장회사들의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연 4회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하는 대표적 경영 지수로 자리잡고 있다. KCGS의 등급을 기초로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취재·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에쓰오일(S-OIL)이 올해에도 한국ESG기준원(KCGS)의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A를 획득해 뛰어난 ESG 역량을 뽐냈다. 이는 지난해 종합등급 A에 이은 2년 연속 우수한 성과다.
특히 지배구조(G)부문이 지난 해에 이어 올해에도 A+를 받은 게 주목된다. 평가기관인 KCGS는 "올해 평가모형이 ESG경영에 대한 리더십의 역할을 중심으로 개편된 만큼 실무진 중심의 단편적인 ESG 개선이 아닌 이사회 및 최고 경영진 중심의 ESG 체질 개선이 전제돼야 ESG 수준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된 평가기준으로 인해 G부문에서 A+를 받은 기업은 지난 해 8개사에서 올해 5개사로 줄었다. 최상위인 S등급은 없다. 전체 평가대상 기업은 1040개사이다. 에쓰오일은 ESG경영에 대한 리더십 역할에서 TOP5에 포함된 셈이다. 에쓰오일의 지배구조 등급은 상위 0.48%에 위치하고 있는 것이다.
에쓰오일은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를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기 위해 2008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성보고서를 발간하고 소통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2년 국제적인 인증기관인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로부터 탄소경영 글로벌 인증 ‘CTS’를 국내 최초로 획득해 친환경 생산 및 에너지 저감을 위해 선도적인 노력을 이행해왔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온실가스 측정, 관리 조직, 감축 계획 등을 포함한 전사적인 온실가스 관리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야 하고, 회사가 실제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였음을 객관적으로 증빙해야 한다. 에쓰오일은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킴에 따라 인증을 받게 됐고, 인증은 매 2년마다 엄격한 검증 과정을 거쳐 갱신되고 있다.
즉 ESG라는 개념이 자리 잡기 전인 10여년 전부터 에쓰오일은 환경을 우선시 하는 경영,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등에 힘써왔고, 그렇기에 오늘날의 지속가능경영 평가 기준인 ESG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고도 볼 수 있다.
■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대표의 경영철학에 모든 ESG 역량 담겼다.
후세인 에이 알-카타니 에쓰오일 대표는 “기업의 재무적 가치 창출 뿐 아니라 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포함한 비재무적 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매년 ESG 보고서를 통해 강조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및 에너지 전환과 같은 글로벌 대변혁이 발생하는 시점에 공정성과 안정성, 영업 수익성, 재무 안정성과 지원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내부 업무 프로세스를 강화하는데 집중했다.
안전과 보건 관련 법규와 절차 준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 그리고 철저한 예방과 선제적 대응을 통해 무재해 1000만인시(人時) 대기록을 달성키도 했으며 전사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 또한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ISO 37301 준법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하는 등 철저한 준법경영, 윤리경영, 책임경영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있으며 전사적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알-카타니 대표는 “ESG 경영을 모든 전사적 경영활동에 반영하고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ESG위원회를 신설했다”며 “ESG 경영 프레임워크를 수립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노력이 있었기에 에쓰오일은 KCGS의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A를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이고, 한국ESG 연구소로부터도 A+의 평가를 획득할 수 있었다.
■ 환경(E) 등급 소폭 하락했으나, 친환경 경영 추진에 이상 無
에쓰오일은 올해 KCGS의 ESG평가 ‘환경 부문’에서 B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B+에서 소폭 낮아진 수치다. 소폭의 등급 하락이 발생했으나 여전히 에쓰오일은 친환경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쓰오일은 체계적인 온실가스 관리를 위해 회사의 경영활동으로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를 파악, 기록, 산정, 보고할 수 있도록 IT 기반의 탄소인벤토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정부의 현 규제 및 개정 사항들을 수시로 시스템에 반영해 내부 검증과 독립적인 외부 평가를 거쳐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측정장비와 분석장비를 유지보수해 온실가스 모니터링 수준을 업게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또 에너지 및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대한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우수제안에서 발생한 경제적 효과의 일부를 임직원에게 돌려주는 등 유인책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에쓰오일은 ‘온실가스 감축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단행하고 있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설비투자 및 온실가스 배출 현황을 주기적으로 모니터링 해 그 성과를 모든 임원과 팀 리더의 업적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회사는 에너지모니터링 시스템(ECOS)를 바탕으로 에너지 진단 활동을 수행해 개선 아이템을 발굴하고 이를 공정에 적용해 실제적인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하고 있다.
이어 에쓰오일이 운영하는 공장을 최적화 하고, 공정제어 시스템 개선, 폐열 활용 등 모든 부분에 걸쳐 온실가스 저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