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모리스, 전자담배 1위 탈환 무기 '테리아' 제조공장 가보니
[뉴스투데이=양산/김소희 기자] 한국필립모리스 경남 양산 공장이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전용 담배 제품 '테리아(TEREA)'의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을 비연소 제품 생산의 전초 기지로 삼고 다시 한 번 발돋움할 태세를 갖추겠다는 포부다.
한국필립모리스는 23일 양산 공장 미디어 투어를 열어 테리아 완제품 공정 과정인 '세컨더리(Secondary) 공정' 과정을 공개했다.
안전복과 안전화를 착용하고 이어플러그(귀마개)를 끼고 테리아 생산 공장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테리아 완제품 공정 과정인 세컨더리(Secondary) 공정은 크게 세 가지 과정으로 나뉜다. 먼저 △원재료 가공 과정인 프라이머리(Primary) 공정에서 생산된 반제품 담뱃잎을 촘촘하게 주름잡아 막대 형태로 가공하는 장비 크림퍼(Crimper) △크림퍼에서 생산된 막대와 필터 공정에서 생산된 필터들을 테리아 스틱으로 조립하는 컴바이너(Combiner) △ 완성된 테리아 스틱을 포장하는 장비 패커(Packer)다. 패커에서는 20개의 스틱을 1팩으로, 10팩을 1보루로, 50보루를 1상자로 포장해 출고한다.
양산공장에서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테리아 스틱 전 제품(레귤러 2종, 후레쉬 4종, 스페셜 4종)을 전량 생산 공급하고 있다. 국내 수급뿐만 아니라 해외로도 수출 중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전세계에 39곳 생산시설에 표준화된 규정을 마련해 고품질 생산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양산공장의 생산공정은 국제표준화기구(International Standard Organizations, ISO)의 품질경영시스템인증(ISO-9001), 환경경영시스템인증(ISO-14001), 안전보건경영시스템인증(ISO-45001) 등 표준화된 글로벌 공정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또 품질관리 부서를 운영해 국내외 엄격한 품질기준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히츠와 티리아가 유해성이 적다는 검증을 매일 하고 있다.
연구 부서를 방문해 검사 결과를 확인해본 결과 실제로 불을 붙여 사용하는 일반 담배의 경우 필터가 갈색으로 변했지만, 테리아와 히츠(HEETS)의 필터는 백색에 가까웠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친환경 캠페인 '그린 타이거 캠페인'을 벌여 임직원들과 함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그 결과 2020년 기준 723톤의 탄소 배출량을 절감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양산 공장 내 모든 수도꼭지에 물 절약 장치를 설치했고, 냉각탑에 재활용수 급수 장치를 설치해 물 소비량을 전년 대비 50% 줄였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담배업계 최초로 국제수자원관리동맹(AWS) 인증을 취득했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장은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의 모든 임직원들은 테리아 등 품질 좋은 비연소 담배 제품을 생산해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 실현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성과와 품질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많은 생각을 한다"며 "'어떻게 환경에 더 나은 기여를 할 수 있을까', '보다 긍정적인 기여는 무엇인가' 노력한 결과 여러 인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창권 한국필립모리스 양산 공장 시설관리 이사는 "양산 공장은 친환경 사업장을 추구하는 것 외에도 지역 경제의 한 축으로써 고용 창출 및 동반 상승에 힘쓰고 있다"며 "우리는 이같은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양산시 북정동에 들어선 양산 공장은 원료가공에서 포장공정에 이르기까지 자동화된 첨단 시설을 갖춰 기존 공장 생산규모의 2배 이상인 연간 400억 개비를 생산한다.
한국 필립모리스는 양산공장에서 말보로, 팔리아멘트, 버지니아 슬림 등 국내에서 소비되는 담배를 직접 생산하고 있으며 일본, 홍콩, 마카오 등 아시아 지역에도 수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