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4일 한국콜마에 대해 4분기 실적이 3분기보다 좋아지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콜마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41.4% 늘어난 181억원이다. 매출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나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이익(290억원)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상위 고객사의 절대 매출 규모가 유지됐고 H&B 채널을 비롯해 홈쇼핑 히트 제품 증가로 신규 바이어 비중도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국 전용 제품 수출이 늘고 일본 수출 브랜드의 신규 발주도 수주에 보탬이 됐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연우 인수합병을 위한 자문수수료 20억원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고 무석법인을 포함한 해외법인 장기 채권에 대한 대손상각비가 37억원 인식되면서 별도 이익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고 말했다.
국내 별도 매출은 1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해 성장을 견인했다. 중국 ODM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고, 북미는 18% 성장했다.
그는 "한국에서 신규 채널 중심의 수주 확대와 수출 물량 증가가 긍정적이지만 4분기가 3분기보다 더 좋아지긴 어려울 것"이라며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비용 발생 때문에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또 "중국은 봉쇄 영향으로 고객사의 신제품 계획이 연기됐고 광군제 수요 지연 때문에 해외법인 순손실은 전년동기대비 80억원 가량 증가했다"며 "4분기는 광군제 수요로 3분기보다 나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실적 회복으로 중국 무석에 대해 발생했던 대손상각비는 일부 환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