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 CJ ENM] 평균연봉 7900만원인 종합문화콘텐츠기업, 이재현의 '문화대국' 이끈다

지민욱 인턴기자 입력 : 2022.11.05 05:55 ㅣ 수정 : 2022.11.05 05:55

이재현 CJ 회장의 경영목표인 '문화대국 만들기'를 주도하는 전위대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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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돋보기 분석’은 취업 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콘텐츠입니다.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정보를 제공합니다. 분석의 기본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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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신임 대표에 내정된 구창근 대표(왼쪽), 윤상현 커머스 부문 대표 [사진=CJ ENM / 사진편집=뉴스투데이 지민욱]

 

[뉴스투데이=지민욱 인턴 기자] CJ ENM은 76개의 종속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종합문화콘텐츠 기업이다. 이재현 CJ 회장의 경영목표인 '문화대국 만들기'를 주도하는 전위대라고 볼 수 있다. 

 

사업 부문은 크게 4개이다. 미디어, 커머스, 음악, 영화사업 등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 비중은 미디어 49.95%, 커머스 38.81%, 음악 7.94%, 영화사업 3.31% 등이다.

 

미디어 사업은 방송채널 및 콘텐츠 제작, 광고 등을 포괄한다. 다양한 장르의 방송 채널을 기반으로 하여 대한민국의 대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을 통해 드라마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OTT(티빙) 및 MCN(다이아TV) 사업 등 디지털 콘텐츠 분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영화사업은 제작, 투자 및 배급 등 전 영역에서 걸쳐 사업을 펼치고 있는데, 천만 영화를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 투자∙배급사이다. 최근 대표적인 영화로는 헤어질 결심(제작 및 배급), 브로커(배급), 기생충(배급), 극한직업(제작 및 배급)이 있다.

 

그 외에 TV 및 온라인 몰을 통한 상품 판매의 커머스사업, 음반ㆍ음원 제작 및 유통, 콘서트 등의 음악사업, 세계적인 작품 및 자체 제작 뮤지컬 등의 공연사업이 있다.

 

① 효율성 분석 ▶ 평균연봉 7,900만원…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연봉 높아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J ENM의 평균연봉은 7,900만원이다. CJ ENM의 사업부문은 방송사업, 영화사업, 음악사업, 공연사업, 커머스사업, 통합관리 총 6가지이고, 평균연봉이 가장 많은 사업부문은 통합관리이다.

 

평균연봉이 가장 많은 사업인 통합관리는 남성이 1억2,300만원, 여성이 6,500만원이다. 다음으로 직원 수가 가장 많은 방송사업의 평균연봉은 남성이 1억1,000만원, 여성이 6,800만원이다.

 

영화사업의 평균연봉은 남성이 7,700만원, 여성이 5,900만원, 음악사업은 남성이 8,600만원, 여성이 6,100만원, 공연사업은 남성이 6,600만원, 여성이 6,000만원, 커머스사업은 남성이 7,000만원, 여성이 5,200만원이다.

 

크레딧잡을 통해 확인한 CJ ENM의 신입 예상 평균연봉은 고졸 신입이 3,000만원, 대졸이 3,45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고, 초대졸과 대학원졸은 정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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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② 안정성 분석 ▶ 정규직 전체 99.34%…평균근속연수는 5.6년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CJ ENM의 전체 직원 수는 3,366명이다. 이중 정규직은 3,344명으로 전체 99.34%를 차지한다. 비정규직은 22명으로 0.65%를 차지하고 있다. 

 

평균근속연수는 5.6년이다. 커머스사업의 근속연수가 남성 8.5년, 여성 5.7년으로 가장 길었다. 방송사업은 남성 5.6년, 여성 4.9년, 영화사업은 남성 7.1년, 여성 5.4년, 음악사업은 남성 5.6년, 여성 3.9년, 공연사업은 남성 5.5년, 여성, 5.2년, 통합관리는 남성 5.6년, 여성 4.5년이다. 전 사업부문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오래 근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③성장성 분석 ▶ 글로벌로 진출하는 CJ ENM의 K-콘텐츠

 

지난 8일, ‘제 17회 아시아 콘텐츠&필름 마켓’으로 열린 행사는 ‘한-일 국경과 장르를 넘는 협업:이제는 결실을 겨둘 때!’를 주제로 삼았다. CJ ENM과 일본의 토에이 애니메이션이 주최했다. 토에이 애니메이션은 ‘은하철도999’, ‘드레곤볼’, ‘원피스’, ‘슬램덩크’ 등 수많은 글로벌 히트작을 제작한 일본의 애니메이션 기업이다. 이 컨퍼런스에서 CJ ENM은 토에이 애니메이션과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콘텐츠 제작을 위해 지식재산권(IP) 협력 사업을 공개하였다. 

 

드라마 콘텐츠 부문에서는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미국의 OTT서비스 ‘아마존프라임비디오’와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 체결을 통해 CJ ENM의 자회사이자, 국내 2위 OTT 서비스인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아일랜드’를 아마존프라임비디오를 통해 12월 공개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아일랜드 이외에 9편의 작품을 아마존프라임비디오에 추가 판매하여 K-콘텐츠를 글로벌로 진출시켰다.

 

한편, 지난 24일 CJ그룹의 인사 발표에서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대표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가 내정되었다. 구창근 대표는 지주회사 전략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직을 통해 경영 능력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④기업문화 ▶ 직급제 전면 폐지, 전 직원 주식 보상제, 거점 오피스 확대,  엔터 부문은 주 4.5일

 

CJ ENM은 올해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혁신적인 인사제도를 도입했다. 유연한 조직 운영을 바탕으로 성과 및 역할에 따른 보상을 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직급 없이 수평적인 사내 문화로 개편,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한다는 취지에서 전 직원 대상 주식 보상 프로그램, 자유롭게 업무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거점 오피스 제도가 있다.

 

특히, 올해부터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사내 복지 강화를 위해서 업무시간을 개편했다. '브레이크 포 인벤션'(B.I) 제도를 개편하여 B.I+를 시행한다. 기존의 B.I는 2주에 한번 0.5일을 자기개발에 활용하는 형태였다. 개편된 B.I+는 매주 금요일 오후에 자율적인 외부활동이 가능하도록 하여 사실상 주 4.5일 근무가 되었다. CJ ENM은 ‘창의성’을 목표로 자기 주도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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