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삼성전자 두 달 만에 '6만전자'·'코스닥 상장 첫날', 산돌 약세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공식 취임 소식에 '6만전자' 등극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0년 만에 회장직에 오른다는 소식에 삼성전자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1.01%) 오른 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가 6만원을 기록한 것은 지난 8월 26일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삼성전자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은 이사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나, 평소 이사회 중심 경영을 중시한 만큼 이사회 동의 절차를 거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이 신임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총수로 지정된 데 이어 4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이는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이며,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 산돌,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세…공모가 11%대 상회
산돌(419120)이 코스닥 상장 첫날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산돌은 시초가 대비 3250원(13.46%) 급락한 2만9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장 초반에는 시초가보다 2% 상승하기도 했으나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시초가는 공모가(1만8800원) 대비 28.46% 높은 2만4150원에 형성됐다.
산돌은 국내 최초 디지털 폰트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수준의 폰트 제작 및 서비스 역량을 보유한 회사다.
앞서 산돌은 지난 12~13일 실시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4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진행한 일반 청약에서는 113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산돌은 코스닥 상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웹툰 자동번역 스타트업 등과 헙력해 크리에이터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 삼성물산,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5%대 상승
올해 3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삼성물산(028260)이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일보다 6500원(5.80%) 오른 11만8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장 마감 후 삼성물산은 연결 기준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조2560억원과 798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5.6%와 465.2% 증가한 수준이다.
그중 건설부문 매출액은 각각 4조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1% 늘어났다. 도 영업이익은 3240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흑자 전환했다.
김한이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부문 매출 영업이익 급증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며 "준공손익 900억원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고 수익성 개선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 LG디스플레이, 2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 속 하락세
LG디스플레이(034220)가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서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LG디스플레이는 전장 대비 150원(1.13%) 떨어진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한때 7% 넘게 하락한 1만225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전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7593억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6% 줄어든 6조7714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앞서 지난 2분기에도 488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2개 분기 총 적자 규모가 1조2476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실수요가 감소했고, 세트업체들의 강도 높은 재고 감축 및 재고 기준 강화 영향으로 패널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전방 수요 회복이 불확실하고, LCD IT 패널 가격 및 출하량 하락세가 지속돼 이듬해 1분기까지 영업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매력 및 LCD 출구 전략 가속화를 고려해 매수 의견을 유지하지만, 투자 시에 장기적인 호흡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대성파인텍, 美 마그나 공장 확장 수혜 기대감에 '上'
자동차 부품 및 태양열 관련 전문기업 대성파인텍(104040)이 전장기업 마그나의 미국 미시건주 공장 신설과 확장 수혜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대성파인텍은 전일 대비 420원(29.79%) 올라 상한가인 183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자동차 부품기업 마그나는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해 미국 미시건주 남동부 지역 3곳에 공장을 신설하고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성파인텍은 현재 마그나에 파인 블랭킹 기술을 적용한 도어락 등 부품 제조에 필요한 금형을 공급해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