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롯데케미칼이 삼성 계열사 삼성전자로지텍과 손잡고 폐비닐 재활용을 통한 포장재 자원선순환 확대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로지텍과 폐플라스틱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포장재 원료 개발과 제품 적용 확대를 골자로 하는  '지속가능한 소재 혁신 및 상호 협업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케미칼은 삼성전자로지텍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제품 포장용 폐비닐을 수거한 후 이를 원료로 활용해 고품질 포장재를 생산하고 다시 삼성전자로지텍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로지텍에서 회수하는 폴리에틸렌(PE) 소재 폐비닐은 롯데케미칼의 재생 플라스틱 소재 기술(PCR)을 통해 포장용 스트레치필름으로 탄생한다.  PCR은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을 선별, 분쇄, 세척하는 과정을 거쳐 초기 형태 원료(펠렛·Pellet)로 만드는 기술이다. 재활용으로 줄어든 플라스틱 물성을 보완하기 위해 기존 제품과 일정 비중으로 혼합한 후 생산해 높은 소재 기술력과 노하우가 요구된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로지텍 수원 중앙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폐포장재 재활용을 시범 운영하고 이후 전국 중앙·지역물류센터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포장용 스트레치 필름을 비롯해 지퍼백, 에어캡 시트지 등 재활용 아이템을 늘릴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소재기술력과 삼성전자로지텍의 물류시스템이 결합해 폐포장재 재활용을 확대하고 자원선순환을 효율적으로 하는 사업 모델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