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상장철회·신라젠 거래재개 상한가...네이버, 5%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 카카오게임즈, 라이온하트 상장철회...16%대 급등세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자회사 라이온허트스튜디오 상장을 철회한다는 소식에 급등세다. 카카오게임즈는 14일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650원(16.17%) 급등한 4만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52주 신저가 경신 행진을 이어오는 등 주가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만큼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을 철회한 점이 주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철회 이유로는, 현재 회사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라며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다만 회사 측은 기업공개(IPO) 자체를 철회하는 것은 아니고, 시장 상황을 보며 추후 상장 일정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 신라젠, 코스닥시장 거래 재개 후 이틀 연속 '상한가'
신라젠(215600)이 거래 재개 이틀 연속 '상한가'다. 같은날 오전 10시 27분 기준 신라젠은 전장보다 3250원(29.95%) 오른 21만4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은 2020년 5월 4일 당시 경영진의 횡령과 배임 혐의로 상장 적격성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거래가 정지됐으며, 당시 종가는 1만2100원이었다.
거래소는 같은 해 11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해 개선 기간 1년을 부여했고, 올해 1월 상장폐지 결정을 내렸다가 2월 18일 열린 상장실질심사 2심격인 코스닥위원회에서 개선 기간 6개월을 추가로 부여했다.
신라젠은 이후 책임 경영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 엠투엔과 주요주주 ‘뉴신라젠투자조합1호’의 보유 주식 전량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를 확약한다고 공시한 바 있으며, 이런 경영정상화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던 것으로 풀이된다.
■ 지니너스, 美 진단 서비스 시장 진출 위한 맞손에 '강세'
지니너스(389030)가 미국 진단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이날 오전 10시 33분 기준 전장보다 515원(26.28%) 오른 2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 지니너스가 미국 실험실표준인증연구실(클리아랩) 기반 암 유전체 분석 솔루션의 미국 진단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해 랩지노믹스와 MOU를 맺었다. 이에 랩지노믹스(084650)도 3%가까이 상승 주이다.
지니너스는 암 환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암 유전체 진단 서비스인 '캔서스캔'을 상용화했고, 액체생검 플랫폼 '리퀴드스캔'과 단일세포(싱글셀) 분석 플랫폼인 '셀리너스'를 보유하고 있다.
■ 위메이드맥스, 국감서 P2E 게임 관련 언급...관련주 '강세'
위메이드맥스(101730) P2E(플레이투언) 게임 허용 기대감에 강세다. 위메이드맥스는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전장 대비 1700원(14.17%) 오른 1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규철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 위원장이 P2E(Play to Earn·플레이로 돈 벌기) 게임 허용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으면서, 관련주인 위메이드맥스뿐 아니라 드래곤플라이(030350) 주가도 8% 가까이 급등세를 타고 있다.
P2E 게임은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 게임으로, 플레이하면 가상화폐나 대체불가토큰(NFT) 등 가상 자산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현재 P2E 게임은 게임산업법상 불법으로, 업계에서는 제한적인 허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 네이버, 나스닥 상승 힘입어 5%대 '강세'
간밤 미 증시에서 나스닥 지수 강세 영향에 국내 대표 기술주인 네이버(035420)가 5% 넘게 강세다. 네이버는 이날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대비 8500원(5.36%) 상승한 1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나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2.23% 올라 10,649.15에 장을 마쳤다.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보다 높게 나왔으나, 최근 계속된 하락으로 과매도 구간이란 인식이 강해 투자심리가 매수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국내 증시 대표 성장주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는 올해 합산 시가총액이 63조원 넘게 증발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 시총은 62조920억원에서 26조2470억원으로 줄면서, 개인투자자들이 마음을 졸여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