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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025년까지 배터리 소재부문 매출액을 3조3000억원까지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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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10.04 15:18 ㅣ 수정 : 2022.10.04 15:18

명품은 비싸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 수주잔고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존재한다”라며 “현재 시가총액 대비 높은 프리미엄 거래, 추가 투자금 필요, 중국의 공급 확대 및 상대적으로 늦은 배터리 시장 진출 등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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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다만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 제품에 대한 Top-Tier급 기술력,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진출 경험 및 노하우 보유, 메이저 배터리 업체들과의 장기공급계약 물량 존재 등을 고려하면,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높은 프리미엄 거래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참고로 공시 자료 등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일진머티리얼즈의 동박 수주잔고는 10조원 이상으로 작년 매출액의 14배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또한 올해 6월 체결한 8조5262억원의 동박 공급계약은 계약 상대방과의 상호 합의에 따라 추가적으로 계약 규모를 20%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동박 공급 증가세가 거세다. ICC 통계에 따르면 올해 8월 중국 배터리용 동박 생산량은 3만1200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9% 증가했고, Hangdian, Jiayuan Technology, Hailiang, Mai Dehao, Huaxin Materials, Zhongyi 등이 9월에 신규 가동 및 대규모 신증설 계획을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중국의 동박 산업은 집중적인 생산능력 확대 단계에 있으나, 계획된 생산능력의 방출은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며 “티타늄 드럼을 포함한 동박 제조장비들의 원활한 조달이 내후년까지도 힘든 상황이며, 신규 진입 속도/라인 정상 수율 획득/제품 인증 등에 대한 시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방 배터리 플랜트와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성이 큰 미국 등에서는 중국 제품에 대한 원산지 관련 소음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 소재 시장 진입이 늦은 것 사실이다. 하지만 동박 사업 인수, 전해액 유기용매 플랜트 신설, 분리막 사업 확대, 바나듐 배터리 전해액 투자, 금속박 생산능력 증대 등을 통하여 2025년까지 배터리 소재부문 매출액을 3조3000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금 부담은 상존하나 현재 과도하게 저평가받는 멀티플의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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