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 밀리의 서재, 증권신고서 제출…11월 코스닥 입성
국내 최초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제공…누적 회원 550만명
지난해 9월 지니뮤직에 인수되며 KT그룹 편입
상장 후 도서 IP 활용한 2차 콘텐츠 제작에 속도낼 것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이동통신업체 KT 계열의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가 2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밀리의 서재는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으로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는 지난해 9월 KT 지니뮤직에 인수돼 KT그룹에 편입됐다.
최근 밀리의 서재는 방대한 도서 지식재산권(IP)으로 오디오북, 오디오드라마, 챗북(채팅형 독서 콘텐츠) 등 2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밀리의 서재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 수준에서 올해 8월 약 550만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공공기관·기업의 전자 도서관 도입 트렌드에 따라 기업 회원(B2B)도 증가 추세다. 밀리의 서재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 수는 2019년 30개사에서 올해 8월 약 190개사로 급증했다.
이 같은 구독자 수 확대에 힘입어 밀리의 서재는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밀리의 서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10억원, 영업이익은 10억원이다.
상장 후 밀리의 서재는 도서 IP를 다양한 2차 콘텐츠로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KT미디어 계열사와도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밀리의 서재는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공모가밴드는 2만1500~2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500억원이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주관을 맡았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KT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해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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