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3년 반도체로 인해 감익 불가피… 2024년 증익 가능”
시스템 반도체 부문 성과로 밸류에이션 할증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삼성전자에 대해 업황 다운사이클에도 견조한 수익성이 돋보인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부터 감지된 IT 제품의 수요 급감으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어려운 구간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가 이를 선반영하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실적이 버팀목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 실적은 2011년 이후 3차례 있었던 다운사이클 구간에서 경쟁 업체대비 우월한 수익성을 시현한 바 있다”며 “이번 다운사이클에도 경쟁업체대비 견조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06조원, 38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 23% 감소할 전망”이라며 “실적 감소의 주요인은 다운사이클로 진입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IT제품의 수요 약세로 인해 모바일경험(MX)사업부 실적도 부진하겠지만, 스마트폰/TV/가전 모두 올해 역성장 폭이 컸기 때문에 내년에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삼성디스플레
이는 2017년 진행했던 대규모 투자의 감가상각 종료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은 메모리 반도체의 업황 턴어라운드를 통해 전사 매출액은 336조원, 영업이익은 45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0%, 15% 증가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의 다운사이클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또한, 시스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가 확대되는 부문도 경쟁 업체들과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강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내 Fab 투자가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 내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는 밸류에이션 할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12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근접해 있어 매수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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