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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코스피, 3% 넘게 폭락해 ‘검은 월요일’ 연출…2,220선까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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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9.26 16:13 ㅣ 수정 : 2022.09.26 16:13

코스피, 69.06포인트(-3.02%)↓…2,220.94
코스닥, 36.99포인트(-5.07%)↓… 69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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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26일 개인과 외국인 순매도에 밀려 3% 넘게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연속 떨어지며 2020년 7월 27일(종가 2,217.86)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저치를 기록해 월요일 증시가 급락하는 ‘검은 월요일’을 연출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69.06포인트(-3.02%) 하락한 2,220.9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29.20포인트(-1.28%) 낮은 2,260.80에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78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46억원과 5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1.10%) 떨어진 5만3900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한때 5만36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 중 오른 곳은 없었다. 반면 KB금융(-5.97%)과 LG화학(-5.46%), SK(-4.90%), POSCO홀딩스(-4.87%), 신한지주(-4.33%) 등은 대부분 종목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6.99포인트(-5.07%) 폭락한 692.37에 마감했다. 지수가 7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6월 15일 이후 2년 3개월여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38억원과 84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190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시총 상위 20위권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성일하이텍(-9.81%)과 에코프로비엠(-8.70%), 엘앤에프(-8.15%), 천보(-6.09%), 에코프로(-5.83%) 등이 큰 낙폭을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여파와 영국발 경기 침체 이슈까지 더해지며 오늘 코스피와 코스닥은 모두 급락했다”며 “특히 코스닥지수는 약 2년 3개월 만에 700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영국의 대규모 감세 정책 발표에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했고, 이에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현상이 심화되며 환율은 장중 1달러당 1430원을 돌파했다”며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는 가운데,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인수설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0원 급등한 14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1달러당 환율이 1430원을 넘긴 것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7일 이후 약 13년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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