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KT&G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KT&G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1조5173억원, 영업이익은 9.5% 줄어든 3943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외 본업(담배)이 견조한 가운데 인삼공사 손익도 전분기 대비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3분기 국내 궐련 총수요(궐련+HNB)는 전년 동기대비 4%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궐련 총수요는 전년대비 1% 내외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나 전자담배(HNB)의 유의미한 침투율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KT&G 궐련 시장점유율(MS)은 전년대비 0.2%p 상승한 65.3%으로 상승 흐름을 유지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출 담배 매출액은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2분기 부진했던 중동향 선적이 회복하면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법인 담배 매출액(미국 중단 사업 반영)은 전년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며 “인니 판매가 전년대비 100% 이상 증가하면서 여전히 전사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삼공사 손익은 국내 판매가격 인상 효과 및 중국 재고 조정 마무리 감안해 500억원 수준으로 가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 KT&G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대비 3.55 늘어난 5조7808억원, 영업이익은 1.1% 줄어든 1조2885억원으로 추정한다”라며 “수원 부동산 분양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나 본업 성장세가 이를 상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궐련 매출은 전년 수준으로 예상한다. 총수요는 소폭 감소 하겠으나, KT&G의 점유율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HNB 매출액도 시장 침투 확대를 통해 전년대비 30% 내외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출 및 해외법인 합산 매출 성장률은 둔화가 불가피하겠으나 전년대비 두 자릿수 증가세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KGC인삼공사는 기저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단기로는 불안정한 시장 및 고환율에 대한 방어주 역할이 기대된다”며 “참고로 환율 10% 상승에 따라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5.5%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