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금은 아프다… 본격적 반등은 내년 하반기”
하반기 부진 불가피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전 세계 수요 부진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하이닉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 늘어난 1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2.9% 줄어든 2조4000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3분기 통상적인 성수기 구간에도 전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정보기술(IT) 수요 부진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규진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의 본격적인 가격 하락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급격한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만이 수익성 하락을 방어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본격적인 반등은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며 “SK하이닉스 4분기 매출액은 1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부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면 급격한 하락은 내년 IT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증가시키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2분기 이후 메모리 출하 증가를 유발할 전망”이라며 “이에 SK하이닉스의 분기 실적은 내년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업황 부진과 장비 리드타임 증가로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낮아진 메모리 가격이 출하 증가를 유발하는 내년 2분기 이후 메모리 업황 반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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