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0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차별적 소비로 이익 모멘텀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3개월 동안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주가는 19% 하락하며 12M Fwd 주가수익비율(P/E) 7배를 하회했다”며 “경기 둔화, 가처분 소득 하락에 따른 소비 위축 우려, 해외 여행 정상화에 따른 소비 분산 우려 등이 신세계인터내셔날의 투자 매력도를 낮췄다”고 밝혔다.
박은정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의 소비 상황은 오히려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남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널의 고가 해외의류, 수입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강한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또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으로 강한 이익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별적 성장과 매력적인 밸류에이션 수준이 돋보인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3900억원, 영업이익은 87% 증가한 26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해외의류와 수입화장품 중심 고성장으로 견고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가 제품군인 해외브랜드, 수입화장품 매출이 각각 17%, 18%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브랜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1300억원, 영업이익은 57% 증가한 22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모든 브랜드 수요가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믹스 상승으로 수익성은 전년 동기대비 5%p 상승한 18%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국내 브랜드는 소폭 성장을 추정한다”라며 “SI빌리지에서의 자체 브랜드 수요는 견고하나, 할인점향 수요가 다소 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익성은 보수적으로 전년 동기대비 하락을 가정했다”고 점쳤다.
그는 “톰보이 또한 자체 브랜드 수요와 유사하게 견고했다”며 “매출 7% 성장, 수익성 10%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라이프스타일은 소폭 성장을 예상한다”며 “저가 제품군에 대한 수요가 다소 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코스메틱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 늘어난 973억원,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86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수입화장품 매출은 18% 증가한 743억원, 비디비치는 17% 늘어난 21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디비치는 전분기에 이어 완연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목표주가는 타겟 배수 조정함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그럼에도 차별적 성장으로 업종 내 주가 상승 여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