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바이오 역기저를 식품 및 생물자원이 충분히 상쇄 가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19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국내외 지배력을 확대하면서 지속적으로 평균판매가격(ASP)을 개선시키고 있으며 중장기 성장 가능성도 높다. 특히 해외 가공 마진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29조3505억원, 영업이익은 1조7961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올해대비 4.7% 늘어난 30조7288억원, 영업이익은 11.7% 증가한 2조6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물류 제외한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6.3%, 8.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내년 곡물가 방향성에 따른 식품-바이오 사업부 간 실적 상충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곡물 투입가가 하락함에 따라 바이오 사업부는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지난 2년 간 아미노산(특히 라이신)도 호황을 누렸지만 ‘셀렉타’의 손익 개선 폭이 컸다”며 “대두박 가격이 강세를 보이면서 셀렉타 손익은 2020년 550억원 → 2022년 1300억원까지 레벨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내년 셀렉타 이익을 700억원 내외로 전망한다”며 “아미노산은 라이신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기여 감소를 핵산 수요 증가(리오프닝)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발린, 알지닌 등)를 통해 상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반면, 식품 사업부는 하반기 갈수록 유의미한 이익 레버리지가 기대된다”며 “원가 부담 경감과 더불어 해외에서의 판촉 효율화가 가시화되면서 소재 및 가공에서 각각 전년대비 2.2%p, 0.7%p 마진 개선을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식품 사업부 매출 규모가 바이오사업부의 두 배 임을 감안하면 바이오 감익을 충분히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내년 생물자원 사업부는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CJ제일제당 전사 이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사료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