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인터파크 "추석연휴 동남아 여행객 급증해 해외여행 심리 되살아나"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총괄대표 이수진)와 인터파크가 ‘2022 추석 연휴 여가 트렌드’를 15일 발표했다.
두 회사가 올해 추석 연휴 기간(9월 9일∼12일) 국내(야놀자)·해외(인터파크) 여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휴 대비 해외 여행 패키지 이용자 수와 국제선 항공 이용률이 각각 1664%, 282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각국 출입국 규제 완화로 해외 여행 심리가 빠르게 회복한 데 따른 것이다.
출발일 기준 국제선 항공권 이용률을 살펴보면 연휴 초반(9일∼10일) 58%, 후반(11일∼12일) 42%로 비슷한 발권율을 기록했다. 국내 숙소 이용률 역시 연휴 초반에 예약이 집중됐던 사전 예약 데이터와 달리 실제 이용건수는 연휴 후반 51%를 기록해 날짜별 이용이 고르게 분포했다.
해외 인기 여행지는 항공권 기준 베트남(15%)이 1위로 나타났다. 괌(10%), 태국(9%), 필리핀(6%), 일본(4%)이 뒤를 이었다. 패키지 상품도 베트남(30%), 일본(13%), 필리핀(9%), 태국(9%), 괌(7%) 등이 대부분이다. 이는 짧은 추석 연휴 기간을 고려해 이동시간이 짧은 동남아시아 지역이 인기를 끌었다는 얘기다.
국내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경기도(33%)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27%), 부산(15%), 강원도(15%), 인천(11%) 등 수도권에서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는 지역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저 유형별로는 테마파크(50%)가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전년 대비 이른 추석 연휴로 여름철 인기 레저 스파·워터파크(26%)가 2위로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야놀자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짧은 연휴임에도 출입국 규제 완화 등으로 동남아시아 지역 여행객이 급증하는 등 해외 여행 수요 회복세가 확연히 나타났다”며 “국내 숙소는 수도권 인근 지역이 계속 강세를 보였고 스파·워터파크가 새롭게 부상하는 등 예년 대비 빠르고 짧은 연휴기간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