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디엔에프에 대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하반기에도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황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엔에프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3.2% 늘어난 690억원, 영업이익은 137.7% 증가한 88억원을 시현했다”며 “High-K 등 주력 소재 공급 증가와 반도체 신규 소재 공급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에는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주력 소재 공급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호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황성환 연구원은 “미세패턴 구현을 위한 패터닝용 희생막 재료 DPT와 Capacitor 유전막 및 Metal Gate 절연막으로 사용되는 High-K 중심으로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며 “품목별 상반기 매출액은 DPT부문이 134억원, High-K 부문이 125억원을 시현한 가운데 하반기에는 DPT 물량이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끌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D램 생산 공정에서 미세선폭 공정이 많아지면서 멀티 패터닝용 희생막 재료 DPT와 유전율이 높은 High-K 전구체 수요도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다”며 “전방 고객사의 지분 투자 이후 주요 소재 공급 증가 추세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향후 DDR5를 중심으로 한 미세공정 수요 증가에 큰 폭의 수혜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디엔에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5.6% 늘어난 1469억원, 영업이익은 80.1% 증가한 200억원을 추정한다”라며 “2023년 생산능력 확대, 2024년 신규아이템 확장으로 매년 안정적인 외형 성장과 더불어 이익 모멘텀이 확대되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소재 업체 특성상 수십 종류의 케미컬 레시피를 조합하고 안정화된 물성 테스트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지만, 한번 적용되면 오랜기간 지속 공급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며 “High-K 부문에선 전방 고객사의 국산화 비중이 낮은만큼 향후 전방 수요 증가 수혜는 물론 점유율 확대까지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디스플레이 소재, 반도체 신규 소재 등 다양한 부문에서 선행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