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중장기적으로 유통 산업 내 편의점 시장점유율 상승 기대”
편의점: 불황형 소비 채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BGF리테일에 대해 소비 위축 국면에서 편의점 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해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식사/카페를 대신할 편의점 식품(가공식품 포함) 카테고리의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고금리, 고물가 영향으로 국내 소비 여력은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해니 연구원은 “7월까지 발표된 소매판매액 동향, 유통업체별 매출액 증감률 수치을 보면 경기 침체가 느껴지지는 않는다”라며 “4월부터 시작된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 잔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일반 소비자와 밀접한 유통업계에서는 경기 둔화를 대비하고 있다”며 “대형마트에서는 계란, 라면 등 필수 식품 가격의 물가 상승률을 반영하지 않았고, 반값 제품을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BGF 리테일은 소비 위축을 대비하며 아래와 같은 전략을 실행 중”이라며 “‘득템 시리즈’ 프로모션을 통해 가성비 상품, 묶음 판매 진행, 유명 맛집 레스토랑 간편식(RMR), 가정 간편식(HMR), 디저트 상품류 강화, 다양한 주류가 구비되어 있는 ‘CU-bar’를 확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편의점은 1인가구, 딩크족 증가로 유통 산업 내 시장점유율 상승이 기대된다”며 “지난해 유통업체 전체 중 편의점 매출 비중은 15.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편의점은 점진적으로 SSM과 대형마트의 시장점유율을 가져올 것”이라며 “백화점(17.0%), 대형마트(15.7%), SSM(3.1%) 등”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유통 채널은 각각 핵심 기능이 있기에 존재한다”며 “백화점은 사치품 구매, 대형마트는 직계가족, 핵가족의 식품 및 생활용품 대량 구비, SSM은 대형마트에서 구매하는 품목의 소량 구매 가능한 점과 비교적 쉬운 접근성”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이 작년 기준 40.3%를 기록했다”며 “가족에 고객이 집중되어 있는 유통 채널은 존재의 이유가 적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SSM의 매출액은 2019년 3분기 이후부터 지속 감소했다”고 점쳤다.
이어 “SSM에서 식료품을 사는 대신 편의점에서 HMR를 구입하거나, 이커머스 업체에서 다양한 품목의 식료품을 익일 배송 받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일본의 편의점 업체는 20배 후반의 멀티플을 적용받고 있다”며 “한국 편의점이 일본 편의점만큼의 멀티플 적용을 받기 위해서는 인당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가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 충족 시 멀티플 확대 여력은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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