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D램·낸드플래시의 가격 크게 하락… 3분기 실적 부진 전망”
공급 조절 및 양호해진 부품 재고 상황은 긍정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업황이 좋지 않은 영향을 받아 실적이 기존 전망보다 더 후퇴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하향은 메모리 반도체 다운 사이클 진행으로 인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을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D램 평균판매가격(ASP) 추정을 기존 올해와 내년 -11%, -16%에서 각각 -14%, -18%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도현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 줄어든 11조9600억원을, 영업이익은 45% 감소한 2조32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기존 영업이익 전망치 3조1400억원을 하회하고, D램 출하량은 1% 증가, ASP는 19%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 “낸드 출하량은 10% 증가하고 ASP가 19% 하락할 것”이라며 “IT 세트 판매 부진 및 광고 매출 감소로 인한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가 3분기 메모리 수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메모리 업체들이 메모리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를 줄이고 신규 설비투자를 줄이기로 계획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하이닉스가 M17 투자를 연기하고 삼성전자가 P3 장비 입고를 지연했다”며 “마이크론은 내년 생산투자(CAPEX)를 올해 대비 축소해서 집행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규 설비투자 축소로 인한 공급 감소는 내년 2분기부터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 개발 어려움 증가로 인한 공급 축소도 긍정적”이라며 “9월부터 판매될 아이폰14와 최근 생산 조절로 인해 IT 부품이 전반적으로 재고 상황이 양호해진 점도 주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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