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가 블록버스터 신약이 되는 것은 시간의 문제”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9.01 17:35 ㅣ 수정 : 2022.09.01 17:35

제품 포트 강화=영업레버리지.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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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SK바이오팜에 대해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Xcopri·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블록버스터 신약(연매출 1조원 이상의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세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는 임상에서 보여준 효능과 현재 매출성장 추이를 고려할 때 ‘블록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엑스코프리 성장에 따라 2024년부터 현금 흐름 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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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확보되는 현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로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 연구원은 “엑스코프리가 예상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다는 시장의 우려는 출시 초기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긍정적인 속도”라며 “같은 3세대 경쟁 약물 대비 빠른 성장세, 비우호적이었던 출시 초기 환경, 뇌전증 시장의 고유 특성과 낮은 초기 침투 속도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SK바이오팜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영업 효율성을 끌어올린다면 기업 가치의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마케팅 시너지를 고려해 엑스코프리와 겹치지 않는 기전의 뇌전증 신약 확보, 혹은 아직 개발하지 않고 있는 희귀 뇌전증에 대한 에셋 확보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밸류에이션이 많이 하락한 만큼 향후 1년 이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SK바이오팜은 국내 바이오 기업 중 비유기적인 성장을 통해 영업레버리지를 가장 강하게 일으킬 수 있는 기업”이라며 “중추신경계질환(CNS)에 영역에 국한되긴 하지만 미국 지역 직판 영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유기적 성장으로도 크게 될 수 있는 기업이지만 자체 개발 파이프라인의 스케쥴을 고려할 때 시간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SK바이오팜의 실적 악화는 높아진 판관비 수준 때문이지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성장 부진 때문이 아니다”라며 “내년부터 현지 마케팅 정상화에 따른 본격적인 엑스코프리 처방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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