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S투자증권은 29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경상 이익 체력이 레벨업됐다고 전했다.
나민욱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BPS) 3만8995원에 Target 주가순자산비율(P/B) 0.42배를 적용했다”며 “Target P/B는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1.2%, 자기자본비용 23.1%, 성장률 1.0%, 할인율 10%(오버행 리스크)를 가정하여 산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목표주가는 현재 주가 대비 30.1%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민욱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92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1310억원의 추가 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이자이익 성장세와 비이자이익 선방이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일회성으로 운동장 매각익 300억원이 발생했다”며 “이를 제외한 경상 순이익은 9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금융지주는 단기금리 대출 비중 72%, CD/KORIBOR 대출 비중 35%로 금리 상승기 타행 대비 큰 폭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잔여 예보 지분도 1.3%로 그동안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해오던 오버행 리스크도 대부분 해소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ROE 11.5% 대비 현재 Trailing 주가순자산비율(PBR) 0.33배는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1.0%로 전분기 대비 30bp 감소했다”며 “최저규제비율 10.5% 고려 시 타행 대비 자본 여력이 충분치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환율 상승 및 기업 대출 증가에 따른 위험가중자산 확대와 금리 상승에 따른 OCI 감소에 기인한다”며 “낮아진 자본여력은 다소 아쉬웠던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주환원 이외에도 비은행 M&A를 앞두고 있어 자본 여력 확충이 필요하다”며 “따라서 하반기에는 위험가중치 대비 이익을 고려하는 RoRWA 관점의 성장 전략을 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