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구조적 요인에 의한 실적개선세 지속 → 연간 영업이익 2조원대 진입”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22일 삼성물산에 대해 전 부문 레벨업으로 영업이익이 2조원대 진입했다고 전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6% 늘어난 1조819억원, 영업이익은 30.7% 증가한 5559억원으로 컨센서스(4859억원)를 14.4% 상회했다”며 “바이오를 제외한 모든 부분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선일 연구원은 “건설(1550억원)은 하이테크공사 수주효과가 작용했다”며 “상사(1290억원)는 체질개선 및 원자재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3.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패션(620억원)도 수입브랜드 판매호조에 오프라인 매출 회복까지 더해졌다”라며 “레저부문은 거리두기 해제 및 성수기 효과로 100억원 적자에서 22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오만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약간 감소했는데 이는 2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일시적인 가동률 하락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며 “모든 사업부가 한 단계 레벨업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건설은 국내외 사업장의 잠재부실을 털어내고 수익성이 좋은 하이테크 물량 위주로 수주실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상사는 단순 트레이딩 사업부는 체질개선(저마진 거래선 및 품목 정리)을 도모하고 마진이 좋은 개발 및 운영사업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패션부문도 온라인사업과 인기 수입브랜드의 비중을 강화한 후 턴어라운드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며 “코로나 영향을 크게 받았던 레저부문은 거리두기 해제가 정착되면서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바이오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결편입 효과까지 더해 성장세가 한층 더 공고해 질 것”이라며 “이처럼 모든 사업부가 한단계 레벨업 됨에 따라 올해 삼성물산의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