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8일 LS에 대해 계열사의 실적 경쟁력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년 2분기에 실적이 가장 좋았던 지난해 2분기를 넘어서는 매우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아이앤디가 지난해 대비 470억원 정도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전선, 동제련, 엠트론, ELECTRIC이 이상을 만회했다”고 밝혔다.
김장원 연구원은 “특히 전선, 동제련, 엠트론은 양질의 수주와 전분기에서 이월된 이익, 환율 효과까지 더해져 분기 역대 최고 실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이에 따른 조치들이 2분기부터 이슈화됐지만, 산업 현장에서는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게 되어 원자재 가격에서 확인했듯이 사업 환경이 상반기보다 녹록치 않을 것 같다”며 “그럼에도 선전을 예상하는 이유는 경기 침체를 원하지 않는 경제 정책에서 인프라를 비롯한 산업에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구리 가격이 7월 한 달 급락과 반등을 하는 모습이 이를 기대하는 지표라고 생각한다”라며 “구리 가격이 상반기 수준으로 회귀하는 것은 시간과 상황의 반전이 필요하지만, 강도 높은 우려는 불필요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선 수주가 초고압전력선과 해저케이블을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며 “동제련, 전선, 전력장비로 이어지는 사업의 수직계열화는 수주와 수익에 있어 경쟁사대비 우월한 경쟁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아이앤디가 구리가격 하락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북미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 및 일본 후 루카와 전기와 JV를 통한 권선 사업이 글로벌 자동차용 권선 수요 증가와 고효율 EV 권선 개발 등으로 성장 동력을 갖췄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동제련이 예정대로라면 8월 말 지분이 100%가 되어 9월부터 연결종속대상으로 전환한다”라며 “실적 반영의 회계적 이슈보다는 사업구조의 변화로 팔라듐 등 부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개선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는 점에 주목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LS는 사업 성장과 수익 개선 등 비상장 계열사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주회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