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코스피, 기관 ‘팔자’ 속 나흘만에 하락…2,510선까지 후퇴

임종우 기자 입력 : 2022.08.17 16:00 ㅣ 수정 : 2022.08.17 16:00

코스피, 17.05포인트(-0.67%)↓…2,516.47
코스닥, 7.32포인트(-0.88%) ↓… 8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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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지수는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하며 2,510선까지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코스피지수가 17일 기관 순매도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4거래일 만에 떨어지며 2,510선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7.05포인트(-0.67%) 하락한 2,516.4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05포인트(0.12%) 높은 2,536.57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37억원과 567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200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005930)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0.98%) 떨어진 6만4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이노베이션(3.19%)과 SK(3.05%), LG전자(1.47%), 신한지주(0.84%), 셀트리온(0.47%) 등이 올랐다.

 

반면 기아(-4.02%)와 현대차(-3.08%), 삼성바이오로직스(-3.76%), LG에너지솔루션(-1.52%), 삼성물산(-1.22%)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7.32포인트(-0.88%) 떨어진 827.42에 마감했다. 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4거래일 만에 82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2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30억원과 1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바이오기업 비보존헬스케어(082800)와 반도체 소재기업 알파홀딩스(117670) 등 두 곳의 주가가 하한가를 나타냈다. 비보존헬스케어는 전일보다 289원(-29.95%) 급락한 676원에, 알파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685원(-29.98%) 내린 16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두 기업들은 최근 각 기업의 외부감사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에 대한 ‘부적정 의견’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엘앤에프(5.21%)와 LX세미콘(1.46%), 동진쎄미켐(1.14%), 에코프로비엠(0.93%) 등은 상승했다.

 

반면 에스티팜(-4.19%)과 솔브레인(-3.66%), JYP Ent.(-3.10%), 스튜디오드래곤(2.98%), 셀트리온제약(-2.93%) 등은 하락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월마트와 홈디포 등 소매업체의 호실적 발표에 소비 부진에 대한 우려는 완화됐지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와 7월 소매판매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대됐다”며 “장중 현·선물에 대한 외국인 매도세도 커지며 오늘 국내 양대지수는 모두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업종별로는 유럽 에너지 공급난에 따른 미국 천연가스 수요 급증 예상에 국내 증시에서도 전기가스 업종들이 강세를 보였다”며 “반면 현대차와 기아 등 자동차주들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제정 중 한국 기업 자동차가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2원 뛴 1310.3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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