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16 11:02 ㅣ 수정 : 2022.08.16 11:02
코스피, 0.50% 상승 중...개인 899억원·외국인 98억원 순매도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6일 미 증시 영향과 개인의 순매수로 2,540선에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의 복권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는 1%대 오르며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2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62포인트(0.50%) 오른 2,540.5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1포인트(0.60%) 높은 2,543.05로 출발해 장 초반 2,544.08까지 올랐다. 장중 고가 기준으로는 지난 6월 13일 2,550.32 이후 두 달여 만의 최고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99억원과 98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개인은 89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45%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0%와 0.62% 상승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오전에는 중국의 깜짝 금리 인하와 경제지표 부진에 주목했다. 이번주는 홈디포, 월마트, 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 실적이 있다.
종목에서는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 누적 생산량이 300만대를 돌파했다고 언급하자 3.10%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0.63%와 0.53% 뛰었다.
정다운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주요 3대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며 "지난 12일 발표한 수입물가와 미시건대 1년 기대 인플레 둔화, 15일에는 중국 지표 부진, 인민은행의 깜짝 금리인하로 유가 급락, 달러 강세를 보이며 미 증시가 약세로 출발했으나, 미 국채금리 하락 등에 성장주 중심의 강세로 3대 지수 모두 0.5% 내외 상승 마감했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8·15 특별사면 발표 이후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2일 이 부회장의 8·15 특별복권 발표에 힘입어 0.5%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1일 이후로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50% 오른 6만1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33% 뛴 46만2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4.18% 상승한 9만72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11%)와 NAVER(-1.13%), 카카오(-1.94%) 등은 내림세다. LG화학(-0.75%)와 삼성전자우(1.45%)와 삼성SDI(1.28%), 현대차(0.51%)는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76포인트(0.57%) 오른 836.39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3.57포인트(0.43%) 높은 835.20으로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274억원과 181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46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64%)와 에코프로비엠(0.17%), 엘앤에프(1.52%), 카카오게임즈(0.85%), 셀트리온제약(0.90%), 알테오젠(0.28%), 펄어비스(2.82%), 에코프로(2.29%), 천보(0.43%) 등 대부분이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나스닥을 중심으로 한 주요국 증시 연속 상승, 휴장기간 미반영된 대외 호재성 재료를 소화하면서 오름세가 예상된다"며 "휴장기간 중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며 1310원대에 진입했다는 점을 고려 시 최근 환율 효과를 중심으로 유입됐던 일부 외국계 자금의 오늘 순매수 강도는 단기적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대형주, 중소형주에 크게 관련없이 긍정적인 주가흐름을 보이겠으나 국제 유가 하락, 중국 실물 지표 부진을 고려 시 에너지 등 일부 시클리컬, 중국 소비 관련주 vs 인플레이션 피해주, 성장주들간의 주가 상승 탄력은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