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종목지정' 비덴트 급락·'반기 최대 실적' 다올투자증권 상승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비덴트, 반기보고서 '미제출'…관리종목 지정에 급락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비덴트(121800)가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에 지정되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비덴트는 전 거래일보다 1450원(-13.81%) 급락한 9050원에 거래 중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6일 비덴트가 기한(16일)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코스닥시장상장규정 제52조 등에 의거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고 발표했다. 거래소는 기한 내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에 대해 기한 종료일 다음 거래일에 관리종목 지정 조치를 내린다.
비덴트는 전일 공시를 통해 "2022년 반기말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기초 잔액 관련 검토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제출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부감사인(태성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검토보고서를 수령하는 즉시 반기보고서 및 검토보고서를 공시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 다올투자증권, 반기 사상 '최대실적'에 장 초반 상승
다올투자증권(030210)이 올해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다올투자증권은 전일 대비 195원(4.28%) 상승한 475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전일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1194억원과 9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6%와 32% 증가한 수치며, 다올투자증권이 증권사 전환 이후 기록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계열사인 다올저축은행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511억원과 39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올자산운용은 영업이익 102억원, 당기순이익 8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2%와 127.8% 늘어난 수준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올투자증권의 알짜 계열사들 확보에 따른 중장기적 경쟁력을 재확인했다"며 "금융 지주사로 발돋움하는 사업자로 하반기에도 무난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넥센, 5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에 상승세
넥센그룹의 지주회사 넥센(005720)이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기준 넥센은 전장 대비 115원(3.16%) 상승한 37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9.88% 급등한 400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일 넥센은 주가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 비보존헬스케어, 보고서 '의견 거절'에 하한가
신약개발 기업 비보존헬스케어(082800)가 반기보고서에서 '부적정 의견'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한가까지 폭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40분 현재 비보존헬스케어는 전일보다 289원(-29.95%) 급락해 하한가인 676원에 거래 중이다.
비보존헬스케어는 전일 외부감사인인 현대회계법인으로부터 반기보고서 부정적 의견(의견거절)을 받았다고 공시했다. 신뢰성 있는 반기재무제표를 확보하지 못했고, 사업 지속성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비보존헬스케어는 자회사인 비보존제약을 흡수합병한다고 지난 12일 공시한 바 있다. 합병비율은 1대 5.0089463이며, 실제 합병 계약은 오는 23일 예정돼 있다.
■ 엔지켐생명과학,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
바이오기업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무상증자 권리락 효과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기준 코스닥시장에서 엔지켐생명과학은 기준가(3385원)보다 1015원(29.99%) 올라 상한가인 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날 엔지켐생명과학에 대해 1대 5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다고 전일 공시한 바 있다.
무상증자 권리락이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을 말하며,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수를 늘리기 때문에 기존 주주와 신규 주주의 형평성을 맞추고자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하향 조정한다. 이에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