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2,510선 안착...삼성전자·LG엔솔 1%대↑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11일 미국 증시 훈풍 영향과 기관·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대 상승해 순조롭게 2,510선에 안착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44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33.55포인트(1.35%) 오른 2,514.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26.86p(1.08%) 높은 2,507.74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713억원과 1534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개인은 3205억원을 팔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63% 뛰었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2.13%와 2.89% 상승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둔화됨에 따른 안도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그간 투자자들은 CPI 발표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속도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 종목에서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 지분 약 70억달러어치를 더 팔았다는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3.89% 뛰었고, 트위터도 3.74% 올랐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각각 2.62%와 2.43% 상승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7월 CPI가 전월치와 컨센서스를 하회한 전년비 +8.5%를 기록했고,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을 확인한 미 증시는 강세를 시현했다"며 "S&P500에서 통신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으며, 인플레이션 압력 약화로 미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면서 성장주 성격의 기술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는 10일(한국 시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를 개최하고, 기능이 한층 더 진화한 형태의 ‘갤럭시Z플립 4’와 ‘갤럭시 Z 폴드4’를 공개했다. 두 제품은 오는 26일 한국과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02% 오른 5만9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64% 뛴 46만5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2.29% 상승한 9만39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48%)와 LG화학(2.01%), 삼성전자우(0.55%), NAVER(1.91%), 삼성SDI(0.49%), 현대차(0.52%), 카카오(3.86%) 등 대부분이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1.20포인트(1.37%) 오른 831.4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72포인트(1.43%) 높은 831.99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029억원과 257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은 121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5%)와 HLB(0.96%), 카카오게임즈(6.16%), 셀트리온제약(1.12%), 알테오젠(0.68%) 등은 올라가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74%)과 엘앤에프(-0.29%), 펄어비스(-1.49%), 에코프로(-0.92%), 천보(-0.52%) 등은 내림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도 미국과 중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세 진정, 성장주를 중심으로한 나스닥 급등, 원·달러 환율 급락 등에 힘입어 대형주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 여건이 호전돼 상승흐름이 예상된다"며 "국내 옵션 만기일이 예정됐고 장중 현선물 수급 변동성은 상존하나 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힘입어 전반적인 증시는 견조한 흐름을 전개할 전망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