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삼립, 원가 경쟁력 우위 바탕으로 고성장세 지속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8.10 13:24 ㅣ 수정 : 2022.08.10 13:24

2분기 영업이익 2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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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0일 SPC삼립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이는 맥분 사업의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베이커리와 유통 사업의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0% 늘어난 8149억원, 영업이익은 61.5% 증가한 23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맥분 사업의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포켓몬빵 매출과 베이커리 부문의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 이상이었고, 리오프닝에 따른 외식 수요 호조와 사업 구조 개선으로 유통(GFS) 사업의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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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연구원은 “SPC삼립은 주요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하반기에도 차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나갈 전망”이라며 “월별 포켓몬빵 판매량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고, 원재료 투입단가 상승 부담을 판가 인상과 제품 믹스 개선으로 상쇄하고 있으며, 밀가루(맥분) 시장에서 구조적인 점유율 확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SPC삼립은 핵심 사업의 수직 계열화(제빵+제분)를 통해, 제분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원가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업체”라며 “이러한 원가 경쟁력 우위가 곡물가격 상승 구간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국내 라면 업체에 대한 구조적인 공급 물량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국내 라면 업체들의 밀가루 구매량은 전체 국내 밀가루 생산량의 40%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특히, 중기적으로 SPC삼립의 밀가루 판매량은 국내 라면 Top 4 업체 중 2개 업체를 중심으로 외형 성장세가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PC삼립은 중기적으로 포켓몬빵 판매 호조, 제빵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밀가루 시장 내 구조적 점유율 확대를 통해, 경쟁사 대비 차별적인 실적 개선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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