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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개인·외인 매도 2,490선 하회...삼성전자, 엔비디아 여파 1%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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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09 09:53 ㅣ 수정 : 2022.08.09 09:53

코스피, 0.13% 하락 중...개인 201억원·외국인 19억원 순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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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코스피는 하락하고 있고, 코스닥은 상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9일 장 초반 한때 2,499.49까지 올라가며 2,500선 탈환을 시도 중이었다가, 곧바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3.32포인트(0.13%) 내린 2,489.78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47포인트(0.02%) 높은 2,493.57에서 출발해 하락세를 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1억원과 19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37억원을 팔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2%와 0.10% 떨어졌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과 오는 10일 나오는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감축 법안 등을 주시했다.

 

종목에서는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6.30%와 2.19% 밀려났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0.29%와 0.92% 빠졌다. AMC 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일 18% 이상 오른 데 이어 이날도 8.03% 뛰었다. 게임스톱은 8.6% 급등했고, 테슬라는 0.78% 상승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미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개별종목 이슈 중 테슬라, 리비안 등 전기차 관련 종목이 강세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6% 하락해 반도체 업종이 약세였다. 엔비디아가 게임부분 매출 하락으로 2분기 실적이 가이던스를 하회할 수 있다고 발표한 영향이 크다"고 언급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 하향 경고 여파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가 1% 이상 밀리고 있다. 기술기업 엔비디아가 2분기 매출이 당초 제시했던 가이던스(전망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술주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서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1.15% 떨어진 6만1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23% 오른 45만2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95% 하락한 9만54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22%)와 LG화학(0.61%), NAVER(0.77%), 삼성SDI(1.01%)는 오름세다. 삼성전자우(-0.72%)와 현대차(-1.28%), 카카오(-0.12%) 등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45포인트(0.05%) 오른 831.3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0.27포인트(0.03%) 높은 831.13으로 출발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11억원과 453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71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30%)와 에코프로비엠(1.23%), 엘앤에프(0.77%), HLB(4.64%), 카카오게임즈(2.10%), 펄어비스(0.98%), 셀트리온제약(1.68%), 알테오젠(0.27%), 에코프로(4.26%) 등 대부분이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둔화, 원·달러 환율 하락(역외 현재 1299 원대) 등 일부 매크로상 우호적인 재료에도 미국 CPI 이벤트를 앞둔 경계 심리, 미국 반도체주 약세 등으로 제한적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 전기차, 태양광 등 친환경 관련주들이 미 의회의 인플레 감축 법안 소식으로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관련주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전 거래일 일정부분 국내 증시에도 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업종 내에서도 개별 실적 및 이슈에 따라 차별화되는 종목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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