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BGF리테일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는데, 이는 일회성 비용 발생과 유류비 증가로 인한 종속회사 실적 부진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8% 늘어난 1조9186억원, 영업이익은 20.6% 증가한 70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전사 매출 성장과 상품 믹스 개선에도 불구하고, BGF 10주년 행사 비용 반영(10억원), 상반기 가맹점주 신규 인센티브 집행(9억원), 종속회사 이익 부진(-26억원) 등의 영향으로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종속회사 실적 부진은 유류비 상승에 따른 BGF로지스 이익 감소, 신규 인력 증원에 따른 BGF푸드 이익 감소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2분기 편의점 동일점 성장률은 +5.5%를 기록했다”며 “작년 급식 바우처 집행 관련 역기저 효과와 6월 강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리오프닝에 따른 객수 회복, 가공식품 물가 상승, 가정간편식(HMR) 성장세 강화 등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동일점 성장률을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고마진 상품 중심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상품 이익률도 전년 동기대비 +0.6%p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수익성이 일회성 비용 발생과 종속회사 이익 감소로 기대치를 다소 하회한 것은 아쉬운 부분”이라며 “하지만, 중장기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의 포인트는 크게 변화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코로나 확산에도 오프라인 채널의 객수 회복은 지속되고 있고, 가공식품 물가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으며, 출점 수요 상승으로 편의점 점포 수 증가율도 확대되고 있다”며 “물가 상승에 대한 반사수혜로 HMR 매출의 성장세가 강화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BGF리테일은 중기적으로 리오프닝과 인플레이션 수혜에 출점 수요 증가가 더해지면서, 전사 실적의 가파른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