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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2,470선 '위로'...삼성전자, 소폭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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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분 기자
입력 : 2022.08.04 10:38 ㅣ 수정 : 2022.08.04 10:38

코스피, 0.59% 상승 중...개인 175억원·외국인 400억원 순매수
2차전지 재활용 새빗켐, 코스닥 상장 첫날 강세... 따상 직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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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이미지=freepik]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4일 미국 증시 훈풍과 개인·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2,470선에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0시 14분 기준 전거래일보다 14.60포인트(0.59%) 오른 2,476.05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99포인트(0.69%) 높은 2,478.44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5억원과 40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고, 기관은 602억원을 팔고 있다. 

 

2차전지 재활용 소재업체 새빗켐(107600)이 코스닥 상장 첫날 17%대 강세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5000원)의 2배인 7만원에 형성됐다. 장 초반 상한가인 9만1000원까지 오르면서 '따상(시초가 대비 2배 공모가 형성 후 상한가)'에 직행했다. 

 

새빗켐은 2001년 설립된 재활용 전문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산을 재활용하는 사업을 이어오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2차전지 재활용 사업을 시작했다.

 

3일(현지시간) 미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2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1.56%와 2.59% 뛰었다. 

 

지난 밤 사이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되면서 3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 기업들의 실적,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 발언에 주목했다.

 

종목에서는 페이팔이 예싱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하면서 주가는 9.25% 급등했고, 바이오기업 모더나는 15.97% 폭등했다. 애플과 아마존 주가는 각각 3.82%와 4.00% 올랐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주가도 5.37% 뛰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7월 ISM 서비스 지수가 양호하게 발표되고, WTI 가격이 크게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점에 미 증시는 오름세로 마감했다"며 "경제활동 지수가 59.9pt를 기록하는 등 ISM 세부 지표가 견조하게 집계되면서 서비스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됐다"고 언급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는 아이폰14에 LPDDR5 D램을 공급하는데 경쟁사인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은 인증 일정이 늦게 시작됐고 품질 문제도 있어, 3분기는 삼성전자가 독점공급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12개월 목표주가 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65% 오른 6만17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7% 뛴 44만30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51% 상승한 9만8000원을 나타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0.11%)와 NAVER(2.79%), 삼성SDI(0.51%), 카카오(5.39%) 등은 오르고 있다. LG화학(-033%)과 현대차(-0.51%)는 내림세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8포인트(1.29%) 오른 825.8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0포인트(0.58%) 높은 820.0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71억원과 84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외국인은 69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3.84%)과 셀트리온헬스케어(1.26%), 엘앤에프(0.53%), HLB(5.78%), 카카오게임즈(1.21%), 펄어비스(1.39%), 셀트리온제약(2.54%), 알테오젠(10.01%), 천보(0.85%) 등 대부분이 오르막길을 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무사 출국에 따른 미중 갈등의 단기 소강 국면에 진입과 나스닥 강세, 환율 고점 인식 등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수급 여건으로 개선시키면서 상승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또한 금리 부담이 완화된 가운데 미국 증시에서 애플(+3.8%), 아마존(+4.0%) 등 빅테크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는 점은 국내 IT 를 포함한 성장주들의 견조한 주가흐름에 기여할 것이다"며 "모더나(+15.97%)를 중심으로 미국 바이오주들의 강세 역시 국내 바이오주들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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