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는 호텔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조1659억원, 영업이익은 7% 줄어든 432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281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호텔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견인한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이진협 연구원은 “면세점(TR)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1조101억원, 영업이익은 69% 줄어든 148억원을 기록하며 부진이 지속됐다”라며 “회계적 요인을 제외한 2분기의 실질적인 상품 거래액은 시장 상황과 같이 전년대비 역성장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도시 봉쇄 등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영업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던 영향 때문”이라며 “어려운 영업 환경에 따라 높아진 따이공의 협상력은 여전히 호텔신라의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레저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 늘어난 1558억원, 영업이익은 248억원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라며 “위탁 영업 관련 브랜드수수료 일시 인식과 같은 일회성 이익이 있었는데, 이를 제외하더라도 견조한 수요에 따른 OCC(객실 투숙율)와 ADR(평균 객실판매 단가) 상승과 리오프닝에 따른 연회/식음 매출의 회복이 호실적의 동력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까지 중국 도시 봉쇄의 영향이 계속됐다. 3분기인 현재도 국지적인 도시 봉쇄/해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차츰 나아지고 있다”라며 “중국 물류망은 정상 대비 90%까지 회복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고, 주 고객인 따이공(보따리상)의 이동에도 제약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지만, 내국인 아웃바운드의 회복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며, 면세한도도 샹향이 예정되어 있다”며 “면세점 업황에 있어서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당분기의 호실적을 이끈 호텔 부문은 수요가 여전한 가운데, 최대 성수기를 맞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가 상승에 있어서 모멘텀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중국의 정상화 과정, 아웃바운드의 회복에따라 점진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긴 호흡에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