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일 호텔신라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는데, 이는 시장의 실적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호텔 업황 호조와 위탁 호텔 관련 브랜드 수수료 수취 효과가 나타나면서, 호텔 및 레저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3% 늘어난 1조1659억원, 영업이익은 6.8% 줄어든 43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국내 호텔 업황 호조와 위탁 호텔 관련 브랜드 수수료 수취 효과에 힘입어, 호텔 및 레저의 실적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특히, 위탁 호텔 관련 브랜드 수수료 수취 효과가 크게 나타났는데, 향후 해당 매출과 이익은 비정기적으로 발생하고, 금액 규모의 변동성도 일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TR부문)은 중국 지역 봉쇄 강화 영향으로 시내점 매출이 다소 부진했으나, 공항점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 중심으로 트래픽 회복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매출액이 1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위탁 호텔 관련 브랜드 수수료 수취 효과가 사라지면서, 2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다만, 중국 지역 봉쇄 완화 및 소비 경기 반등, 국내 및 아시아 권역 내 여행 수요 회복 등을 감안한다면, 펀더멘털 영업이익은 2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중기적으로는 연말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 결과가 관건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T2 면세 사업권 임대 만기가 다가오면서,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이 연말에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텔신라는 중국 지역 봉쇄 완화와 국내외 여행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전 사업 부문의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