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印 시장서 퇴출 소식에 급락
크래프톤(259960)의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인도 시장에서 퇴출당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보다 1만4500원(-5.93%) 급락한 23만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개장 직후 9.41% 떨어진 22만15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인도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가 최근 인도 지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없도록 차단됐다.
통신은 게임이 인도 정부의 지시로 앱스토어에서 퇴출당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0년 10월 인도 정부는 인도와 중국의 국경 분쟁 심화에 따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포함한 중국 앱 118개를 차단한 바 있다. 당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글로벌 서비스는 중국 기업인 텐센트가 담당하고 있었다.
이에 크래프톤은 인도 현지에 법인을 세우는 등 배틀그라운드 인도 버전을 재출시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해 7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라는 이름으로 다시 출시하게 됐다.
■ 하이브, 신인 걸그룹 '뉴진스' 앨범 선주문량 급증에 5%대 강세
내달 1일 데뷔 예정인 신인 걸그룹 뉴진스 앨범의 선주문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엔터테인멘트사 하이브(35282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하이브는 전장 대비 9000원(5.31%) 상승한 1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진스는 하이브 산하의 신규 레이블인 '어도어' 소속 신인 걸그룹이다.
어도어에 따르면 앞서 25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뉴진스의 데뷔 앨범 '뉴 진스(New Jeans)'는 예약판매 사흘째인 지난 28일 기준 선주문량이 44만4000장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데뷔한 하이브의 첫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의 데뷔 앨범 '피어리스(FEARLESS)'로 세운 앨범 판매 초동기록 30만장을 웃돈 수치다.
■ 美 나스닥 훈풍에 네이버·카카오도 장 초반 상승세
지난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이자 국내 증시의 NAVER(네이버, 035420)와 카카오(035720)의 주가도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네이버는 전장보다 1만4000원(5.67%) 급등한 26만1000원에, 카카오는 전일 대비 2300원(3.18%) 뛴 7만4700원에 각각 거래 중이다.
긴밤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0.17포인트(1.08%) 상승한 1,2162.59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0.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질 수록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세가 완화될 수 있다는 해석이 시장에서 힘을 받으면서, 경제 지표 부진이 오히려 성장주 등 위험자산 선호도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 LG이노텍, 애플 '깜짝 실적' 소식 힘입어 3%대 상승
애플이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LG이노텍(011070)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이노텍은 전일보다 1만3000원(3.65%) 오른 36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LG이노텍은 지난 20일부터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애플은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줄어든 194억달러(약 25조1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87% 늘어난 830억달러로, 애플 2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다.
애플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월가의 실적 전망치를 웃돈 수준이다.
한편,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에 포함되는 카메라 모듈을 납품하고 있어 국내에서 애플 관련주로 분류된다.
■ 동국제강, '애물단지' CSP제철소 매각 소식에 오름세
브라질 CSP제철소가 세계 2위 철강사 아르셀로미탈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국내 증시에서 동국제강(001230)의 주가가 상승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5분 기준 동국제강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3.56%) 상승한 1만3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아르셀로미탈은 "CSP제철소 주주들과 22억달러(약 2조9000억원)에 CSP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계약은 브라질 독점당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말 전후로 확정될 전망이다.
브라질 북동부에 위치한 CSP제철소는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지분을 투자한 회사인데, 최근 글로벌 시황 악화와 브라질 현지 사정 등이 겹치며 애물단지로 평가되기도 했다.
CSP는 연간 300만톤(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 최대 광산업체 브라질 발레가 50%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동국제강과 포스코가 나머지 지분 중 각각 30%와 20%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미 지역에 수출하는 철강 제품 가격이 회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