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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3분기는 스프레드 축소와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 악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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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27 13:37 ㅣ 수정 : 2022.07.27 13:37

2분기 공격적인 가격 인상에 따른 영업실적 개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현대제철에 대해 3분기는 수익성 악화가 전망되지만 4분기에는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으로 스프레드(제품가격서 원자재 가격을 뺀 값)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3% 늘어난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0.8% 증가한 8221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인 8142억원을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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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연구원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출하 지연과 전방산업 수요 감소 영향으로 판매량이 당초 예상치를 하회한 전년 동기대비 3.3% 감소한 487만톤을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가격 인상으로 고로와 전기로 스프레드가 각각 톤당 2만원과 톤당 5만원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SSC의 수익성은 미국 법인 이익 감소와 미실현손실 발생으로 1분기 대비 악화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5월부터 고로 원재료 수입가격이 하락했지만 고가의 원재료가 3분기까지 투입되면서 현대제철의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3만5000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에 반해 7월부터 후판 및 열연 유통제품을 비롯한 주요 제품 가격 인하로 평균판매가격(ASP)은 톤당 4만5000원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봉형강의 경우에도 원재료 하락분을 초과하는 ASP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톤당 1만5000원 축소가 예상된다”며 “또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급등에 따른 연료비 상승분(450억원)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으로 이를 감안한 현대제철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2.1% 감소한 56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호실적을 뒤로 하고 3분기 수익성 악화 전망은 부담스럽지만 4분기에는 본격적인 원재료 투입단가 하락으로 스프레드 확대가 기대된다”며 “현대차그룹향 차강판 가격 협상 결과에 따라 스프레드 확대 폭이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22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저평가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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