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모듈사업의 흑자 전환은 높지만 폭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25 18:01 ㅣ 수정 : 2022.07.25 18:01

2분기 : 일회성 비용으로 기대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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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5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하반기 실적 개선 강도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7% 늘어난 12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8.8% 줄어든 4020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28.5% 상승한 7690 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3.2% 하회했다”며 “SUV, 전기차 믹스 개선 효과와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코로나 격려금 약 750억원, 배터리 시스템 관련 비용 약 240억원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발생했으며 원자재 가격, 운송비 증가가 2분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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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일 연구원은 “2분기 모듈 부문의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3% 늘어난 9조8000억원, 전동화는 54.1% 증가한 2조1000억원, 부품제조는 16.2% 상승한 2조3000억원, 모듈조립은 10.9% 늘어난 5조4600억원”이라며 “모듈 부문의 영업이익은 –475억원으로 물류비 부담(-630억원), 일회성 격려금(-630억원), 배터리 시스템 관련 비용(-240억원)이 우호적 환율 효과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를 상쇄하며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A/S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2% 늘어난 2조4300억원, 영업이익은 4.8% 줄어든 4508억원”이라며 “우호적 환율효과(+700억원) 영향에도 불구하고 물류비 (-1200억원), 일회성 비용으로 감익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회성 비용을 제거한 2분기 영업이익은 약 5010억원 수준으로 지난 분기 대비 개선세를 나타낸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매출액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익 개선 효과가 미미한 점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A/S 부문의 영업이익이 모듈 부문의 적자를 보완해 주고 있으나 이러한 흐름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며 “리-오프닝 초기 재고 확충을 위한 초과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나 점진적으로 수요 감소세 나타날 가능성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차/기아의 생산 회복으로 하반기 모듈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 가시성은 높지만 개선폭에 대한 기대감은 낮춰야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의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7% 하향 조정하나 지분법이익 증가 반영해 지배이익 전망치는 4% 하향 조정한다”라며 “올해 1분기를 저점으로 한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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