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예수 해제', LG엔솔 약세·'빗썸 피인수설'에 비텐드 상한가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LG엔솔, 이달 27일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하락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이달 보호예수 물량 해제를 앞두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6000원(-1.57%) 떨어진 37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보호예수 물량 해제 우려에 이달 중순 40만원선이 깨지며 30만원대 중후반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당시 기관에 배정된 주식 중 6개월 의무 보유 확약이 걸린 996만365주에 대한 보호예수가 오는 27일자로 해제된다. 이는 전체 상장된 주식의 4.26%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보호예수 물량이 시장에 대규모로 출회될 경우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는다.
■ 빗썸 피인수설 나오자 '단일기업 최대주주' 비덴트 '上'
30세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가상자산거래소 FTX가 빗썸의 인수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HD 디지털 방송용 디스플레이 제조사 비덴트(121800)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비덴트는 전장 대비 2730원(29.77%) 급등한 1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인수협상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FTX가 빗썸을 사들이기 위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양사는 몇 달 동안 인수 문제를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빗썸 대변인은 이에 대해 "현 단계에서는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으며, FTX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FTX의 시장가치는 320억달러(약 42조원)로 추산되며, 포브스에 따르면 FTX의 창업자인 뱅크먼-프리드 CEO는 순자산이 205억달러(26조8550억원)에 달한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와 지주사인 '빗썸홀딩스'에 대해 각각 10.22%와 34.22%의 지분을 보유한 단일 최대주주 기업이다.
■ 현대차·기아, 2분기 '깜짝' 실적·증권가 호평에 강세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2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와 증권가의 긍정적인 전망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4500원(2.36%) 오른 19만5500원에, 기아는 전장보다 1300원(1.61%) 상승한 8만2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1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조9999억원과 2조979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기아는 지난 22일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분기 대비 19.3% 증가한 21조8760억원, 50.2% 늘어난 2조23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모두 분기 기준 최대 규모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 등 불확실성 확대에도 현대차 무분규 노사 협상 등으로 3분기 국내 가동 차질과 관련한 리스크가 크게 완화됐다"며 "자동차 시장은 공급 충격 장기화와 낮은 재고 수준 등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장기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신차 가격 인상을 통해 최근 상승한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이익 창출 능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IPO 추진 소식에 3%대 약세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게임 개발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연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0분 기준 카카오게임즈는 전장 대비 1600원(-3.21%) 내린 4만825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인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며 매도세가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핵심 게임 콘텐츠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개발했다.
■ 성우하이텍, 현대차 '배터리팩' 공급사 선정에 급등
자동차부품 제조사 성우하이텍(015750)이 현대차그룹의 배터리팩인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BSA)' 제작·생산업체로 선정됐나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성우하이텍은 전장보다 675원(13.82%) 급등한 5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현대차그룹은 BSA 1차 협력사로 성우하이텍과 베바스토코리아, 카펙발레오 등을 추가 선정했다. 전기차 등 전동화 시대 전환에 발맞춰 내연기관차 위주 기존 협력사들의 체질 변화를 유도하는 데 가속하기 위해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에 1차 협력사 세방전지와 세종공업, 서연이화, 덕양산업 등을 BSA 협력업체로 선정한 데 이어 올해 3곳의 기업들을 추가했다. 이들은 각각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의 차기 전기차 모델에 각각의 최적화된 배터리팩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재까지 그룹 계열사인 H그린파워가 생산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과 팩을 현대모비스를 통해 공급받았다. 하지만 그룹 내 전동화 라인업과 생산량이 점차 늘면서 기존 1차 협력사의 생산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