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연간 영업이익 10조원을 향해∼”
2분기 매출액 36조원, 영업이익 2조980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2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2분기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7% 늘어난 36조원, 영업이익은 58.0% 증가한 2조9800억원, 지배이익은 59.1% 상승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며 “차량 믹스 개선과 인센티브 감소에 따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원/달러 환율 상승 및 금융/기타 부문의 실적 호조세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재일 연구원은 “2분기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5.5% 늘어난 2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며 “판매 증가와 믹스 개선, 환율 상승과 인센티브 감소 등으로 매출액과 수익성이 동반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기말 환율 상승으로 판매보증충당금 평가손 약 3000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 증가 부담이 있었으나 믹스 개선 효과가 이를 상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금융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4.9% 늘어난 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6090억원을 기록했다”며 “현대차/기아 판매 확대에 따른 우량 자산 증가로 양호한 실적 상승을 기록하였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가 더해짐에 따라 전분기 대비 매출액 1조원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기타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9% 늘어난 2조500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1040억원을 기록했다”며 “전분기에 이어 기타 부문의 실적 성장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호실적을 반영해 2022년 연간 영업이익, 지배이익 전망치를 10조6000억원, 9조5000억원으로 각각 18.1%, 25.7% 상향 조정한다”라며 “금리 인상과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존재하지만 지난 2분기 현대차의 내수 시장 대기 수요는 52만대에서 64만대로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으며, 유럽 시장 대기 수요는 14만대로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시장 대기 수요도 증가 추세에 있어 초과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오히려 대기 수요 누적되고 있다”며 “하반기 반도체 수급 차질 완화에 따른 생산 증가도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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