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및 한국 내 전기차 공장 투자”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07.22 16:12 ㅣ 수정 : 2022.07.22 16:12

2분기 : 영업이익률 8.3%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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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하반기에도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믹스·환율의 긍정적 가격 효과가 유지되고 생산·판매가 정상화되는 흐름 속에서 견조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인플레이션·금리인상이 시장수요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2년간 이어진 공급부족으로 대기·재고수요가 많다는 점에서 판매 환경이 급격하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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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실적 Peak-out 우려보다는 돈 벌 수 있는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선재 연구원은 “현대차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며 “글로벌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5% 감소한 97만6000대였지만, 중국을 제외한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와 유사한 93만7000대였다”라고 지적했다.

 

송 연구원은 “부품공급 차질과 전쟁 여파가 컸던 한국/러시아 판매가 각각 전년대비 9%, 67% 감소했지만, 시장점유율이 상승한 북미/유럽/인도 판매가 각각 7%, 3%, 18% 증가하면서 만회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 58% 증가한 36조원, 2조9800억원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동차/금융/기타 매출액이 각각 전년대비 16%, 35%, 27% 증가했다”며 “전체 매출액 증가분 5조6700억원 중 물량 감소가 -9000억원으로 부정적 기여였으나, 믹스 개선이 2조5800억원, 환율이 2조1500억원, 그리고 금융/기타 부문이 1조8500억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외형 성장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대비 1.7%p 상승한 20.6%, 전분기 대비 1.5%p 상승했다”며 “판관비 비율이 전년 동기대비 0.4%p, 전분기 대비 0.4%p씩 추가적으로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2.1%p, 전분기 대비 1.9%p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8%,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년 동기대비 영업이익 증가분 1조10000억원 중 물량 감소가 -1800억원, 판관비 증가가 -4500억원 부정적 기여를 했지만, 인센티브 감소를 포함한 믹스 개선이 1조300억원, 환율 효과가 6400억원, 그리고 금융이 600억원 긍정적 기여를 했다”며 “대부분이 믹스/환율의 가격 효과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동차/금융/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이 각각 1조100억원, 600억원, 300억원 증가하는 등 대부분 자동차 부문의 증가였다”며 “부문별 영업이익률은 7.9%, 11.2%, 6.2%로 전년대비 +2.9%p, -2.5%p, +0.3%p  변동했다”며 “영업외로는 지분법이익이 706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740억원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는 연초에는 글로벌 산업수요가 8000만대 이상으로 완만하게 증가할 것으로 봤으나, 부품공급 차질, 코로나19, 전쟁, 그리고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현재는 7000만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라며 “반면, 현대차는 높은 국내외 대기수요와 상대적으로 빠른 수요 회복이 예상되는 신흥국 노출, 그리고 점진적인 생산확대 등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SUV/럭셔리/전기차 등 상대적 고가 차종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믹스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금리인상 기조 속에서 금융 부문의 수익성 훼손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장기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기존 발표의 틀을 유지하지만, 미국/한국 내 전기차 공장투자 계획이 확대되고, 로보틱스/UAM/자율주행/AI 등 미래 기술에 대한 그룹 내 추가 투자도 예상 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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