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오은영 박사에게 “바람직한 직장 내 소통방식이란?”

김종효 기자 입력 : 2022.06.16 17:42 ㅣ 수정 : 2022.06.16 17:42

현대차, 16일 직원 800여명 참석해 ‘힐링 타임’…고민 나누고 솔루션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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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왼쪽)를 초청해 직원들의 고민을 나누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해 오은영 박사와 얘기를 나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 [사진=현대자동차]

 

[뉴스투데이=김종효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은영 박사에게 소통 방식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마음 해결사’ 오은영 정신의학과 박사를 초청, 직원들의 인간관계·가정·일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는 ‘마음 상담 토크 콘서트: 요즘, 우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토크 콘서트는 지난달 공개 모집한 약 1300건의 사연 중 374건을 선정, 5개의 대표적인 질문으로 분류해 사연을 소개하고 오은영 박사의 상담을 바탕으로 함께 해소방안을 모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크 콘서트에는 사전 사연 모집 선정자 374명 등 총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인간관계와 소통 △직장 내 세대 간 갈등 △성격유형 △일과 삶의 균형 △육아 등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고민 사연을 경청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도 직원들 옆에 나란히 앉아, 고민 사연과 오은영 박사의 솔루션을 경청하며 공감·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의선 회장은 마지막 질문자로 참여해 오은영 박사에게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세대 간 간극 해소 방법, 수평 관계도 있고 상하 관계도 있는 직장에서의 바람직한 소통 방식 등에 대해 질문했다.

 

오은영 박사는 바람직한 소통 방식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정 회장에게 “반대 의견, 불편한 감정일수록 좋게 말하는 연습을 하고, 선을 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정 회장은 토크 콘서트를 마치기 전 직원들에게 “모든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일을 잘하도록 돕는 것이 저의 일”이라며 “여러분들이 긍정적 생각을 갖고 목표를 이루고, 또한 회사도 잘 되게 할 수 있도록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각자 행복하고, 가정과 회사에서도 행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는 ‘건강한 조직의 기반은 건강한 구성원’이라는 인식 아래, 감염병 확산으로 관계의 단절과 일상의 변화를 겪으며 지쳤던 직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동시에 직장과 가정, 일상에서의 고민을 함께 나누고 해소함으로써 상호 존중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직장은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삶의 공간’으로 이 속에서도 관계와 소통에 대한 많은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구성원들이 터놓고 소통할 수 있는 밝고 건강한 조직 문화와 업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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