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영업실적 대비 과도한 주가 조정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7% 늘어난 23조원,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2조1000억원을 기록했다”며 “광양 4고로 개보수와 일부 하공정 대수리 영향으로 POSCO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8.5% 줄어든 824만톤에 그쳤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톤당 7만7000원 상승했지만, 공격적인 가격인상 정책으로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인 톤당 10만원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확대됐다”며 “동시에 친환경 인프라 관련 국내 계열사들 가운데 포스코에너지는 비수기와 정기대수리 시행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크게 감소했지만 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당부분 상쇄시켰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5월부터 철강 원재료 수입가격이 하락했지만 고가의 원재료가 3분기 중반까지 투입되면서 POSCO의 3분기 원재료 투입단가는 톤당 1만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에 반해 7월부터 후판 및 열연 유통제품을 비롯해 주요 제품 가격 인하로 ASP는 콘당 7만4000
원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축소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개보수와 대수리 완료로 제품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892만톤으로 회복될 전망”이라며 “9월부터는 비수기 종료와 더불어 중국의 내륙 물류 환경도 점차 개선되면서 인프라 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될 전망인 반면, 급격한 수익성 악화에 따른 철강사들의 본격적인 감산 돌입 영향으로 중국의 철강 수급 상황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3분기 스프레드 축소는 우려되지만 가을철 중국 철강 가격 상승에 베팅할 시점이라 판단된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4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내 실행 예정인 자사주 소각도 그 규모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