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7일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 및 시네마 중심의 기저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2분기 별도긴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 줄어든 9180억원, 영업이익은 58% 감소한 140억원으로 추정된다”라며 “백화점과 컬처웍스 부문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13%로 1분기보다 크게 상승하고, 카테고리별로는 패션/화장품, 지방점포 매출 기여도가 높을 듯하다”라며 “대형마트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5%로 추정하는데, 온라인 매출 비중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컬처웍스는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관괌객 증가로 전년 동기대비 200억원 이상 영업손실을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매출이 회복세에 있지만, 냉장고 등 주요 백색가전과 TV 매출이 모두 10% 내외 감소하면서 감익 폭이 클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시기 가전 수요 증가의 높은 베이스 영향도 있지만, 리오프닝 후 결혼 혼수 가전, 오브제 등 럭셔리 가전 수요가 백화점과 경쟁사로 이동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홈쇼핑와 롯데온, 롯데하이마트의 실적 부진 부담은 계속 되지만, 재산세는 전년도 일회성 과세(320억원)가 있었기 대문에 올해는 전체 재산세가 200억원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라며 “전체적으로 2분기 베이스가 낮은 상황이라 증익 폭은 상당히 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간 3000억원이 넘게 나가는 이자비용은 금리 상승기를 감안하면 다소 부담일 수 있다”라며 “유통 사업 방향성은 수익성 위주 한편, 롯데쇼핑은 향후 유통 사업 방향성에 대해 수익성 개선 위주 전략을 명확히 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백화점 사업의 경우 시장점유율보다는 핵심 점포(8개) 위주 명품 보강/확대에 진력할 계획”이라며 “대형마트는 새벽배송을 중단하고, 슈퍼는 올해 역시 몇십개 점포를 줄이면서 전반적으로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개선에 힘을 주는 모습”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