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추정된 기업은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현대모비스, POSCO홀딩스, 삼성바이오로직스, NHN, 더블유게임즈,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한화, 이마트, 롯데케미칼 등이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중순 이후 증권사 연구원들의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기 시작했다"며 "현재 밸류에이션과 코스피 가격을 고려한 기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보다 10% 이상 줄어든 수준이다"고 언급했다.
7월 코스피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연준의 긴축 모드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은 어떤 스케줄로 진행할지 알고 있어서 금리 인상이 시장에 가져올 충격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시장 대응은 여전히 지수가 아니라 업종이다. 중기적으로 지수에 대한 분할 매수는 가능하나 성과 확인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시장과 다른 흐름을 보일 수 있는 업종에 대한 선별 접근이 필요하다.
국내 증시가 경기침체, 실적둔화 우려로 하반기 더 깊은 조정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실적 시즌이 현 수준의 우려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지수가 반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끝나지 않더라도 에너지·원자재, 곡물 공급량이 증가해 이들 가격이 하락할 시,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고, 미 연준의 긴축강도를 낮추는 요인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 코스피 주간 예상 밴드는...추천종목·주간 주요 이벤트
지난주 초반 2,420선을 회복하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다시 한번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를 덮쳤다.
특히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으로 나타난 것이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줬다. 2분기 연속 GDP 마이너스는 기술적으로 경기침체를 의미한다.
지난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7.22포인트(1.17%) 하락한 2305.4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후 한때 2,300선 아래로 무너졌고, 연저점(2296.61)을 기록했다.
기술적으로 현 주가가 바닥인 상황이나 추가 하락의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얼어붙은 시장은 호재성 재료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악재에만 반응했다.
여기에 마이크론이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고,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외국인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
NH투자증권은 주간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60~2,400선을, 원·달러 환율 주간 예상 밴드로는 1260원~1330원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7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는 2,250~2,500선을 제시했고, KB증권은 2,230~2,450선을, 케이프투자증권은 2,250~2,520선을 제시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밸류에이션 메리트를 꼽았다. 하락 요인으로는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 실적 전망 하향 등이 거론됐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경제 일정으로는 미국 독립기념일 휴장·유로존 5월 생산자물가(4일), 한국 6월 소비자물가·유로존 6월 마킷 서비스업 PMI(5일), 유로존 5월 소매판매·미 6월 마킷 서비스업 PMI·미 6월 ISM 비제조업(6일), 미 6월 ADP 고용(7일), 미 6월 고용보고서(8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