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전기공업, 차세대 AI스마트케어시스템 기술력 확보와 생산능력 증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7일 제일전기공업에 대해 67년 업력의 국내 스마트홈 시장 강자라고 전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일전기공업은 1955년 설립되어 67년의 업력을 보유한 스마트 배선기기 전문기업”이라며 “건설 시장의 스마트홈 증가에 따라 IOT에 필요한 스마트 배선기구, 스마트 분전반, 차단기 등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재호 연구원은 “주요 제품인 화재방지 선로 차단용 인쇄회로기판(PCB ASSY)은 글로벌 전력 관리 회사 EATON에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며 “PCB ASSY는 회로자동차단기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으로 AFCI(전기화재방지)와 GFCI(인체감전보호)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PCB ASSY 47.8%, 상품 19.4%, 배선기구 15.3%, 분전반 9.2%, 차단기 6.6%, 마그네트 0.9%, 기타 0.7% 등”이라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키워드는 ‘공급 확대’다. 공공 50만 호와 민간 200만 호를 합산한 250만 호 이상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29일 ‘주택 공급 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며 “제일전기공업은 공공 주택을 공급하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함께 AI스마트케어시스템 시범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AI스마트케어시스템은 센서를 통한 거주자 움직임 감지와 전기 및 가스 사용 패턴 등을 분석하여 AI 응급상황 관제, 개인 맞춤형 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마트케어 플랫폼”이라며 “그동안 인력난이 심각했던 돌봄센터의 방문 서비스를 대체하여 새로운 매출 동력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제일전기공업은 전방 시장 확대에 따른 생산능력 증설을 진행 중”이라며 “제2공장은 올해 말부터 정상 가동 예정이며, 이에 따라 기존 대비 20~30% 생산능력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일전기공업의 주요 고객사는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GS건설, 현대건설, EATON, Schneider Electric 등”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제일전기공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6.2% 늘어난 1392억원, 영업이익은 9.8% 감소한 128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원자재 공급망 이슈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과 건설 자재 부족으로 주택 건설이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국내외 부동산 시장은 성장 사이클 초입에 있으며, 라인 자동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2021년 매출 기준 50%가 넘는 안정적인 해외 매출이 올해도 이어지면서 하반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