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M2 및 서버용 FC-BGA 양산 예정… 자율주행 카메라 선도”
매크로 우려 불구 실적 양호, 하반기 긍정 포인트 주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삼성전기에 대해 매크로 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함으로써 과거보다 안정된 이익 창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 증가한 368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3686억원)에 부합할 것”이라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불구하고, 과거보다 안정된 이익 창출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올해 역대 최고 실적 전망에 반해, 주가수익비율(PER) 9.5배로 밸류에이션 지표는 역대 최저 수준인 만큼, 하반기 긍정적인 포인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패키지기판은 서버용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동시에, ARM 기반 M2(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 기판의 공급을 주도하며, 고부가 제품 위주의 생산능력 증설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광학통신솔루션은 자율주행 카메라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고, 신형 폴더블폰 확판 과정에서 카메라 화소수 상향과 함께 판매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적층세라믹콘텐서(MLCC)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재고조정이 길어지고 있지만, 5G, 서버, 전기차 등과 관련한 산업용 및 전장용 수요가 견조하고, 3분기에는 중국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최근 Murata 등 경쟁사의 주가 반등 추세와 역동조화가 심한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애플은 지난 6일 5㎚ 기술에 기반한 M2 칩을 공개했고, M2 칩을 탑재한 맥북에어와 맥북프로를 7월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삼성전기는 M2용 하이브리드 기판을 2분기부터 공급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삼성전기가 북미 전기차 고객 대상으로 전기트럭용 카메라모듈을 주도적으로 수주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라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계획 조정 소식이 전해졌지만, 주로 갤럭시 A 및 M 시리즈 등 중저가폰 위주이기 때문에 삼성전기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 속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4월에 5년 만에 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패키지기판 업황 정점 논란과 관련해서는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를 비롯한 모바일 기판은 공급 부족 상황이 완화되겠지만, FC-BGA는 대면적화 및 제조 난이도 증가 추세 속에서 공급자 주도 환경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PC용을 넘어 서버용, 네트워크용 위주로 제품 고도화 성과를 주목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향후 성장 전략은 전장과 차세대 IT 분야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전장용 MLCC, 자율주행 카메라, 서버/네트워크용 FC-BGA가 대표적”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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