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하반기 IT 수요 둔화 극복 방안… 해답은 성장산업 비중 확대”
커져가는 전장사업 존재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기에 대해 전장사업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광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전장 사업 부문이 따로 없지만 각 부문별 제품이 전장부품시장에서 한 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사업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제품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기판으로 분류가 되며 삼성전기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주력분야인 IT 제품 대비 고스펙이 적용되는 MLCC와 카메라모듈”이라고 밝혔다.
김광수 연구원은 “MLCC는 2022년 기준 전장 비중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며 기존 인포테인먼트 제품뿐만 아니라 일본업체인 Murata, TDK가 장악하고있는 파워트레인 제품까지 확대 전개될 것”이라며 “2019년 투자가 완료된 중국 텐진 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전장용 MLCC 제품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카메라모듈은 과거 현대모비스향 제품 공급이력이 있으나 저수익성으로 인해 사업을 중단한 이후 최근 태슬라의 공급자로서 국내 경쟁사와 함께 물량을 양분하여 납품하고 있다”며 “향후 신모델을 포함한 차세대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선정된 가운데 공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기의 사업은 MLCC, 광학통신, 패키지 부문 모두 IT 제품 향 매출 비중이 높아 IT 수요 둔화(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중국 봉쇄 및 금리인상,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력 저하 기인)에 따른 실적 약세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MLCC의 경우 전장과 서버/네트워크향 매출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장용 MLCC의 경우 시장 대비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패키지기판 용 대규모 투자(1조6000억원)의 주요 수요처 또한 서버/네트워크 산업으로 진행되는 만큼 향후 매출 구성의 경우 IT 제품 의존도를 축소하고 성장 산업 향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M Fwd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5x로 과거 PBR 밴드 평균을 하회하고 있다”며 “IT 수요 둔화 및 업황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고부가 제품 믹스 및 전장, 서버 및 네트워크향 비중 확대를 통한 매출 다변화와 패키지 부문의 Tight한 수급 상황 아래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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