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이슬 기자] 여름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맥주 시장에 새로운 맥주들이 대거 등장했다. 편의점 GS25는 요기요 주문 음식과 즐기기 좋은 ‘요기요맥주’와 몽골 대표 맥주 ‘골든비어맥주’를 출시한다. 오비맥주는 홍콩 1등 맥주 ‘블루걸’을 국내 맥주 시장에 소개한다.
또 롯데칠성음료는 한 캔에 99kcal인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선보이고, 제주맥주는 제주맥주의 첫 라거 맥주로 ‘제주라거’를 출시했다. 칭따오 맥주는 공기 주입형 튜브 버킷을 담아 여름 나들이족을 겨냥한 ‘칭따오 라거 튜브 버킷 패키지’를 올 여름 한정으로 판매한다.
■ GS25, 요기요맥주‧골든고비맥주 출시
GS25가 6월1일부터 차별화 맥주 상품으로 ‘요기요맥주’와 ‘골든고비맥주’를 판매한다.
요기요맥주는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 작업을 완료함와 동시에 오비맥주와 함께 기획했다. 알코올 도수 4.7도에 소라치에이스홉과 캐스케이드홉이 쓰인 필스너 라거맥주다. 은은한 오렌지향과 꽃향이 요기요의 주문 음식이나 픽업서비스의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도록 만들어졌다. 가격은 3500원이고 4캔 1만1000원이다.
온라인 플랫폼 요기요와 오프라인 GS25를 연계하는 시너지 제고를 꾀하고 있다. 요기요맥주를 오프라인(GS25)으로 구매하는 고객은 온라인(요기요앱) 이용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온라인 이용(요기요앱 구매) 고객은 오프라인(GS25에서 픽업)으로 보내는 이른바, 송객(送客) 마케팅도 시작된다. 3일부터 GS25에서 요기요맥주 4캔을 구매하면 GS25의 모바일앱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1억5000만원 상당의 요기요선물하기 상품권 등을 응모할 수 있다.
‘골든고비맥주’는 몽골 GS25 해외사업 전략과 연계된 시너지 제고 사례 상품이다. 몽골 GS25를 전개하는 현지 재계 순위 2위 파트너사 숀콜라이 그룹이 생산해 몽골 내 맥주 점유율 약 90%를 차지하는 몽골의 대표 맥주다. 알코올 도수는 5.1도이고 2015년 ‘월드 비어 어워드’에서 ‘베스트 아시아 맥주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 품평회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가격은 3900원이다.
GS25는 몽골 진출 1년만에 65개 점포를 전개 중인데, 골든고비 맥주의 독점 역수입은 몽골 현지 파트너사와 또 다른 시너지를 제고한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한구종 GS25 음용기획팀 주류MD는 “이번에 선보이는 GS25의 차별화 맥주 2종은 맥주 그 자체로도 훌륭한 상품이지만 GS25의 중요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늘어가는 배달, 픽업 플랫폼 서비스와 해외 사업을 통해 국내 GS25 소비자에게도 특별한 경험을 지속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 오비맥주, 홍콩 1등 맥주 ‘블루걸’ 국내 판매
오비맥주가 홍콩 국민 맥주 ‘블루걸(Blue Girl)’을 국내에 선보인다.
블루걸은 오비맥주가 1988년부터 홍콩 현지 판매사인 젭슨그룹과 손잡고 제조업자설계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수출하고 있는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다. 블루걸은 홍콩 맥주 시장에서 2007년부터 16년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루걸은 독일식 양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조한 필스너 계열의 라거 맥주다. 쌉싸름하면서도 시원한 청량감과 부드러운 끝 맛이 특징이다.
이번 블루걸의 국내 출시는 한국 기술로 만든 국산 맥주가 해외로 수출돼 성공을 거둔 후 역으로 국내에 소개되는 첫 번째 사례로 큰 의미를 가진다. 국내에 출시되는 블루걸은 기존의 수출 제품과 동일한 500ml 캔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5%다. 오는 6월 1일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블루걸 첫 출시 당시 오비맥주는 중국 본토에 비해 유럽 스타일의 진한 맛을 선호하는 홍콩인들의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개발, 제품에 적용했다. 오비맥주의 양조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균일한 품질관리와 안정적인 제품 공급 또한 블루걸이 홍콩에서 1위 자리를 지킨 원동력으로 꼽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홍콩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었던 프리미엄 맥주 ‘블루걸’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새로운 맥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진한 맛과 청량감, 부드러운 끝 맛으로 홍콩인의 미각을 충족시킨 블루걸이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도 충분히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롯데칠성음료, 저칼로리 맥주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 선봬
롯데칠성음료가 저칼로리 맥주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오는 6월1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칼로리를 낮추고 맥주의 맛은 살린 맥주’를 컨셉트로 기획됐다. 500ml 한 캔의 열량이 99kcal로 당류는 제로(Zero Sugar)의 저칼로리 맥주이며, 100% 올모트(All Malt)를 통한 맥주 고유의 풍부한 맛은 유지했다. 칼로리 뿐 아니라 도수도 기존 ‘클라우드’맥주(5도)대비 2도 낮춘 알코올 도수 3도로 더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 음용 조사를 통해 ‘칼로리가 낮은 술’, ‘당류 제로(제로 슈가) 술’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은 것에 착안해서 기존 ‘클라우드’맥주 대비 60% 낮은 수준의 저칼로리 제품으로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선보이게 됐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최근 건강 및 자기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저칼로리 맥주 ‘클라우드 칼로리 라이트’를 출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의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제주맥주, 첫 라거 맥주 ‘제주라거’ 출시
제주맥주가 제주맥주의 첫 번째 라거 제품인 ‘제주라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올 몰트 라거 스타일로 시원하게 부서지는 제주의 하얀 파도처럼 역동적인 청량함이 특징이다. 독일 맥주 순수령 원칙을 적용해 맥주의 4대 원료인 물, 보리맥아, 홉, 효모를 사용한 100% 올 몰트 정통 라거로 기존 맥주와 차별화를 두었다.
제주맥주에서 최초로 출시하는 라거 맥주인 만큼, 첫 번째 라거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Project 001로 넘버링 했으며, ‘제주’라는 로컬 아이덴티티에서 영감을 받아 제주맥주 브루랩(Brew-Lab)의 양조 과학으로 제주에서 직접 배양한 효모를 사용해 개발했다.
알코올 도수는 5.0도다. 가정채널에서 500mL 캔 형태로, 유흥채널에는 330ml 병과 생맥주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에일 시리즈 중심의 기존 유통 네트워크를 활용, 점차적으로 유통망을 넓혀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여름 성수기에는 해변 근처 펍이나 휴양지 리조트 등의 채널에 집중해 신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 에일 시리즈와 동일하게 편의점 판매 가격대는 4캔 기준 1만1000원이다.
문혁기 제주맥주 대표는 “제주라거는 최고의 맥주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는 제주맥주의 실험 정신과 품질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 크래프트 정신을 담았다”며 “수입 라거와 비슷한 가격대로 설정해 기존 라거 소비자와, 새로운 맥주를 즐기려는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 칭따오, 여름 나들이에 딱! ‘칭따오 라거 튜브 버킷 패키지’ 출시
맥주 칭따오가 한 여름 캠핑, 피크닉 등 나들이에서 활용하기 좋은 ‘칭따오 라거 튜브 버킷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라거 캔 맥주(500ml*4개입)와 공기 주입형 튜브 버킷으로 구성됐다. 올록볼록한 튜브 타입에 필요 시에만 공기를 주입해 보관, 휴대, 이동성 등의 장점을 지닌다. 공기를 가득 채우면 가로 60cm, 세로 30cm, 높이 38cm로 부풀며 수납공간이 대폭 확장된다.
방수재질 튜브에 얼음을 가득 채우면 칭따오 라거 500ml 뿐 아니라, 각종 식품과 과일, 음료 등을 차갑게 보관할 수 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공기를 빼 납작하게 접어 보관할 수 있다.
패키지 외관은 칭따오의 2022년 새로운 캠페인 슬로건인 ‘오 마이 펀!’과 귀여운 판다 캐릭터 ‘따오’ 등 알록달록한 캐릭터 프린트로 생동감을 더했다. 특히 칭따오의 시그니처 색상인 그린과 레드 등 톡톡 튀는 컬러와 캐릭터 간의 조합은 요즘 MZ세대(20~40대 연령층)에게 뜨는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사진) 트렌드와 맞물려 사진발 잘 받는 인증샷 아이템으로도 좋다. 이 패키지는 전국 이마트에서 판매된다.
칭따오를 수입 유통하는 비어케이 관계자는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부응해 근거리 피크닉과 장거리 여행,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굿즈들을 기획한다”며 “장소는 달라져도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든 칭따오를 신나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