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한컴MDS 매각과 신사업 확장의 시작”
1분기 별도 실적 호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3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우주와 메타버스로 사업 공간을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한컴MDS 지분 32.2%를 1050억원(계약금 200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공시했다”며 “매각대금을 글로벌 SaaS, 우주 사업 및 데이터 기반 서비스사업 관련 투자 및 인수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연구원은 “따라서 인공위성, 메타버스, 아마존 등 신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선 5월 25일(미국시간) 민간위성 세종1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스페이스X에 실려 한국시간 26일 오전 3시경 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3년 3개, 2024년까지 5호기까지 순차적으로 발사하고 5년 내 50기 이상을 발사하는 것이 목표”라고 지적했다.
그는 “5월 말에 싸이월드와 연동되는 싸이타운을 출시하면서 메타버스 사업 역시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형태의 메타버스 프로젝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끝으로 아마존과의 오피스 사업 역시 상반기 중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까지 신사업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글과컴퓨터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4% 늘어난 900억원, 영업이익은 47.3% 줄어든 70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본사와 한컴MDS 실적은 양호했으나 한컴라이프케어 실적이 크게 둔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본사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2%, 8.8% 성장했으나 한컴라이프케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 -194.3% 감소했다”며 “본사는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로 전환하면서 매출이 증가하여 분기 사상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컴라이프케어는 방역사업 부진 및 일부 매출이 이연되면서 실적이 악화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국내소프트웨어 기업들의 12개월 FW 평균 주가수익비율(PER)값인 21.7배를 적용하여 산출했다”며 “인공위성, 메타버스 사업 성과가 단기간 나타나기는 어렵지만 잠재성장성이 높기 때문에 Re-rating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사는 오피스 매출이 클라우드 사업과 결합되면서 실적을 매 분기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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